앱토스 기반의 머클 트레이드, 운영 종료 발표
앱토스(APT) 생태계 내에서 주요 영구선물 탈중앙화 거래소로 자리 잡았던 머클 트레이드(Merkle Trade)가 공식적으로 운영 종료를 발표했다. 지난 1년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제공에 힘써온 머클 트레이드는 최근의 시장 변화와 앱토스 생태계의 침체로 인해 생존의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다. 사용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머클 트레이드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이러한 결정을 알렸다.
머클 트레이드는 출시 이후 총 3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한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앱토스 생태계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누적 거래량과 함께 경쟁력을 상실했다. 팀은 “신중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다가오는 6일부터 신규 포지션을 개설하지 않고, 10일에는 모든 거래 포지션을 강제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체 발행 토큰인 MKL은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게임과 같은 거래 요소를 도입하여 흥미를 유도했던 머클 트레이드는 2023년 12월 출시 이후, 한때 740만 달러의 총예치자산(TVL)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하락세로 현재 TVL은 약 347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반면, 앱토스 체인 내에서 여전히 눈에 띄는 거래량을 유지하며 24시간 기준 1,368만 달러의 퍼프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머클 트레이드의 몰락은 앱토스 생태계 전반의 약세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DeFi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앱토스의 전체 TVL은 지난해 12억 달러에서 현재 약 3억 3,260만 달러로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앱토스 시스템 내 디앱들의 낮은 수익에도 기인하고 있으며, 팬케익스왑(CAKE)과 머클 트레이드 간의 수익 차이는 여전히 크지만, 상위 체인들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이러한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대다수 중앙화 거래소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머클 트레이드의 사례는 퍼프 DEX 시장의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주며, 기반 체인의 생태계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향후 앱토스가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후속 프로젝트들의 성장 가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머클 트레이드와 같은 사례를 통해 항상 "수익이 어디서 발생하는가?"와 "그 수익 구조가 지속 가능한가?"를 분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해야 한다. 결국, 생태계의 안정성과 프로젝트의 내실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투자 전략의 재정립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