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7만 달러 아래로 하락 임박…수요 감소 심각
비트코인 가격이 상징적인 7만 달러(약 1억 2,261만 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등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는 현상은 단순한 공포가 아닌 시장의 확신 결여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온체인 지표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불 스코어 지수(Bull Score Index)'는 0으로 떨어졌다. 이 수치는 약세장 국면에서만 나타나는 극단적인 수치로, 거래량과 유동성 역시 줄어들고 있어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침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가격 하락의 배경에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매도 전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의 주요 수요원이었던 ETF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매년 수만 BTC에 달하는 수요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의 프리미엄이 여전히 음의 값을 보이며 미국 내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특히 테더(USDT)의 시가총액도 우려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3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던 USDT의 시가총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이는 신규 자금 유입이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의 사례에 따르면, 강세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유입이 필수적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은 현재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7만~6만 달러 구간이 지지선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러한 수준도 시장의 여건에 따라 작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은 ‘반등’보다는 ‘지속 가능한 바닥 형성’ 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좌우되고 있다.
또한, 거시경제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자산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모호한 입장이 통화 완화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낳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제 기술주와 비슷한 민감도를 보이며 시장의 흐름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매도 공포보다 수요 공백이 더 두드러진다는 분석도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참여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강한 반등보다는 글로벌 유동성 회복과 시장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하락국면은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보다는 유동성과 신뢰 회복이 핵심적이며,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시기에 투자자들은 기술적 반등을 기다리기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