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 내부자 거래와 정치적 거래 의혹에 휘말려
트론(TRX)의 창립자 저스틴 선이 내부자 거래와 시세 조작 의혹으로 잡음이 일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사기 혐의와 연결되며, 최근 제기된 추가 폭로로 인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의혹의 발단은 재무 분석가 텐텐(Tenten)의 발언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저스틴 선과 과거 연인이었다고 밝혔으며, 이 과정에서 내부자 거래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텐텐은 선이 2017년 베이징에 있는 회사 직원들의 신원을 차용해 바이낸스에서 TRX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양하고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러한 주장은 저스틴 선이 자산을 축적하는 뒷받침이 되는 내부자 거래와 TRX를 활용한 ‘약탈적 관행’이었다고 강조되며, 이와 관련된 위챗(WeChat) 대화 기록을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녀는 TRON의 핵심 직원들이 이 대화를 공유해주었고, 필요하면 SEC 조사에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SEC는 저스틴 선에 대한 사기 및 ‘워시 트레이딩(자전거래)’ 혐의 조사를 보류하고 있지만, 사건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다. 동시에 미국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SEC에 보낸 서한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 서한은 저스틴 선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금융 플랫폼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에 투자한 이후 SEC가 사건 처리를 느슨하게 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는 ‘정치적 거래(Pay-to-Play)’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저스틴 선은 공식적인 해명 없이 커뮤니티에 “FUD(근거 없는 공포, 불확실성, 의구심)를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서 구축 및 보유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현재의 시장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TRX는 잘 버티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텐텐은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선이 자신의 최초 고발에 대한 반격으로 ‘악의적이고 허위적인 비방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과정에서 중국 내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KOL(Key Opinion Leader)들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홍보한 후 팀과 함께 시세 조작에 가담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TRX는 전일 대비 약간 하락한 0.2821달러(약 410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TRX 가격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저스틴 선을 둘러싼 이번 의혹은 단순한 도덕성 논쟁을 넘어 미국 당국의 규제 태도에 정치적 차원까지 얽힌 중대한 사안으로 비춰지고 있다. 향후 SEC가 추가 규제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어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