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점유율 58.9%…알트코인 시즌은 과연 올 것인가?
현재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58.9%에 달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전만큼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유명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시장 주기에서는 과거처럼 자금 순환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알트코인 보유자들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2024~2025년의 시장 사이클에서는 알트코인의 주된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들로 변화했으며, 이들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 자산으로 보고 있어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돌리는 전통적인 투자 패턴은 사라졌다고 필로우스는 주장했다. 그 결과로 알트코인 시장의 부진이 초래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주요 주체는 기관 투자자들로, 이들은 단기적인 거래보다는 장기적인 가치를 중시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조정되더라도 점유율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의해 주도되지 않고 기관들의 움직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는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비트코인과 함께 귀금속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과 은이 각각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필로우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 암호화폐로 자금을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과 은을 사들이는 주체 역시 중앙은행 같은 기관들로, 이들이 개인 투자자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필로우스는 알트코인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알트코인 상승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조건은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의 통과로,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환경을 명확하게 만들어 기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조건은 대규모 유동성 확대 즉, 2020~2021년과 같은 양적완화 정책이 재개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암호화폐 중 일부는 살아남겠지만, 나머지는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다.
알트코인 시장의 투자자들은 전체 시장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개별 프로젝트의 생존 가능성과 기본적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 시사된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묻지마 상승장'의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므로, 단기적인 반등만으로 접근할 경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진다.
이제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각 프로젝트의 펀더멘털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의 내부 구조와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판별 능력을 키워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시장이 이전과는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