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 장기 보유 전략에 대한 논란을 해명하며 경고 발언
장펑 자오(CZ) 전 바이낸스 CEO가 자신의 '장기 보유(buy-and-hold)' 전략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CZ는 모든 암호화폐에 장기 보유가 정답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맹목적인 투자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다.
논란은 지난 25일, CZ가 “대부분의 거래 전략이 장기 보유보다 못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이를 개인의 견해로서 제시했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그의 발언에 반발을 표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실패율을 고려할 때, '무작정 버티기'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CZ는 28일 해명문을 발표하며, "이 전략은 모든 프로젝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공포(Fear), 불확실성(Uncertainty), 의심(Doubt)이라는 'FUD'에 의해 왜곡됐다며, "모든 코인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따라서 신중한 프로젝트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CZ는 이번 사건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의 개방성과 실패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나스닥이 성공할 수 있는 기업들만 상장할 수 있었겠느냐”며, 모든 자산을 완벽히 선별할 수 없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그는 초기 프로젝트에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투자자가 반드시 그 자산을 사야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을 과거 IT 버블과 비교하며,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사라질 수 있지만, 극소수의 프로젝트가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CZ는 결국 '선별적 장기 투자' 개념을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이번 해명 이후에도 CZ를 향한 비판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는 그를 “암호화폐 업계의 대형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트레이더 StrongHedge는 과거의 시장 조작과 토큰 상장 관련 의혹을 다시 들추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팟캐스트 진행자 레오니다스는 그가 "금전을 시장에서 빼갔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반면, CZ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X(구 트위터)의 사용자 자페르 에렐은 CZ가 수많은 사용자를 암호화폐 세계에 소개하고, 사기 관련 자금 동결 및 재난 지원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방어했다.
CZ의 장기 보유 전략에 대한 발언은 그가 공식적인 직책을 잃은 이후에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최근에도 밈 코인에 대한 경고를 하며, 자신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인플루언서 책임론'과 거래소의 상장 기준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암호화폐 업계의 오랜 숙제인 '열린 시장'에 대한 철학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선별적 상장' 기준 사이의 균형을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 CZ는 여전히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남아있지만, 그로부터 나오는 발언은 더 많은 설명과 책임을 요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