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NFT 마켓플레이스 '니프티 게이트웨이' 2026년 종료…출금은 2월 23일까지 진행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유명 NFT 마켓플레이스인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의 운영을 공식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지속된 시장 침체 속에서 NFT 산업의 구조 조정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플랫폼은 2026년 2월 23일부로 완전히 종료된다. 현재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출금 전용(Withdrawal-Only)’ 모드로 전환되어 있으며, 사용자는 이 날짜까지 플랫폼에 보유하고 있는 NFT 및 예치 자산을 출금해야 한다.
제미니 측에 따르면, 니프티 게이트웨이에서의 NFT 거래는 중단되지만, NFT 자체는 제미니 월렛을 통해 계속 지원될 예정이다. 출금 가능한 자산으로는 NFT는 물론, 달러(USD) 및 이더리움(ETH) 등이 포함되며, 사용자들은 이메일을 통해 안내된 절차에 따라 환급을 진행할 수 있다. 출금은 제미니 거래소 계정 연동 또는 스트라이프(Stripe)를 통한 은행 계좌 이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2018년 던컨과 그리핀 콕 포스터 형제가 공동 설립하였으며, 2019년에 제미니에 인수됐다. 플랫폼은 특히 신용카드 결제를 통한 접근성으로 비(非)크립토 이용자를 유입시키며 시장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전성기에는 2021년 중반 거래량이 한때 3억 달러(약 4,281억 원)를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조정으로 인해 NFT에 대한 관심이 급감하였다.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폐쇄는 NFT 산업 전반의 구조적 침체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2022년 시가총액이 약 170억 달러(약 24조 2,607억 원)로 정점을 찍었던 NFT 시장은 현재 27억에서 30억 달러(약 3조 8,531억 원) 규모로 위축되며, 65% 이상의 감소를 보였다. 2025년 연간 NFT 총 매출은 약 56억 3,000만 달러(약 8조 319억 원)로 전년 대비 37% 하락하였으며, 평균 거래 가격도 100달러(약 14만 2,710원) 이하로 떨어졌다.
NFT 이용자 수는 최근 1,1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들 다수는 예술 작업보다 게임, 실물 자산 토큰화, AI 기반 컬렉션 등 실용적인 응용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경향 속에서 니프티 게이트웨이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NFT 사업을 축소하였다. LG전자는 스마트TV에 설치된 'LG 아트랩'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나이키는 RTFKT를 판매하며 본업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였다. 오픈시(OpenSea)는 기존의 NFT 마켓플레이스 정체성을 버리고 멀티체인 암호화폐 거래 집계 플랫폼으로 전환하였고, 매직에덴도 NFT 사업을 접고 토큰 거래 플랫폼으로 리브랜딩했다.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종료는 단순한 서비스 중단을 넘어, NFT 산업의 변화 방향과 시장 재편 과정을 상징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현재는 보다 실용적인 디지털 자산 응용과 통합 지갑 기반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면서, NFT 시장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접어드는 시점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NFT 프로젝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인 낮은 유동성과 불안정한 수익 구조(Real Yield)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NFT의 활용 가능성과 보상 메커니즘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