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붕괴…트럼프 발언에도 회복 어려워
비트코인(BTC)이 최근 9만 달러(약 1억 3,059만 원) 지지선을 잃어버리며 시장에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강경론 완화' 발언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긴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주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병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8개국은 정찰 임무를 위해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국가들에 대해 오는 2월 1일부터 새로운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EU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EU가 전례 없는 '무역 바주카'를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긴장감 속에서 비트코인은 주말에 9만 5,000달러(약 1억 3,784만 원)를 넘었으나 월요일 아시아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9만 2,000달러(약 1억 3,349만 원)로 급락했다. 결국 비트코인은 9만 달러를 밑돌며 수요일 오전 한때 8만 8,000달러(약 1억 2,768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무력 침공하지는 않겠다"는 발언을 하였고, 이 발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9만 300달러(약 1억 3,084만 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곧바로 다중 주간 저점인 8만 7,200달러(약 1억 2,648만 원)로 급락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9만 달러선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9,200달러(약 1억 2,945만 원)에서 거래 중이며, 주간 기준으로는 6.5%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부 알트코인에 비해 눈에 띄게 안정적인 수준이다. 이더리움(ETH)은 11.3% 하락하여 2,930달러(약 4,252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SOL)와 체인링크(LINK)는 11% 이상 하락했다. 특히 모네로(XMR)는 무려 30% 급락하여 시장의 불안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반면, CC, PAXG(금 기반 토큰), RAIN 등 일부 암호화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약 725만 원)에 근접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 자산으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1주년이기도 하며,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해 온 그의 정책과 시장의 움직임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 기간 동안 약 15% 하락했으며, 주요 알트코인들은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스트레티지(Strategy)는 22,305 BTC를 추가로 매입하며 총 21억 달러(약 3조 51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은 S&P500을 초과하는 약 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되며, 일부 전문가의 '비트코인은 월가 최악의 자산'이라는 주장과 배치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