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2월 전망, AI의 세 가지 시나리오 제시…‘20% 반등 vs 가격 방어 실패’ 주목
리플(XRP)의 가격은 지난 11월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하지만 12월에는 반등 가능성이 있는지 인공지능의 세 가지 예측이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회복되고 ETF 자금이 유입된다면 XRP의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지만, 실질적인 촉매가 부족하다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AI 시스템인 챗GPT는 XRP의 상승 잠재력과 리스크를 균형 있게 다뤘다. 챗GPT는 XRP의 가격이 11월 중순에 1.80달러(약 2,646원)로 급락한 뒤 현재 2.20달러(약 3,234원)로 회복한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동안의 강세장에도 불구하고 XRP의 연간 수익이 여전히 마이너스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2.00달러(약 2,940원)' 선 방어, XRP 현물 ETF 출시 기대, 시장의 안정세 복귀, 그리고 고래의 매수 재개가 꼽혔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XRP는 2.85달러(약 4,190원)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매도 물량이 증가하거나 거시경제 요인이 악화되면 다시 2.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음을 지적했다.
또 다른 AI 시스템인 퍼플렉서티(Perplexity)는 챗GPT보다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시스템은 유입 가능성이 있는 주요 촉매가 유사하다고 보았으나 가격 최고치를 3.40달러(약 5,000원)로 설정했다. 심지어 부정적인 시나리오조차 2.00달러 이하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가 만든 AI 챗봇 그록(Grok)의 평가는 보다 보수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실패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XRP가 다시 1.80달러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 고래들의 차익 실현 성향이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 위험 요인으로 언급되었다.
공통적으로 세 AI는 XRP가 12월 동안 극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입을 모았다. 낙관적인 경우 최대 20%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보수적인 경우에는 5%의 상승폭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결국 XRP의 연말 흐름은 미국의 ETF 동향, 금리 정책, 그리고 리플의 기업 활동과 같은 외부 요인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긍정적인 전환을 기대하기보다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요구해야 할 때이다. 현재 XRP는 기술적 회복 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 유의미한 자금 유입 없이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금리 정책, ETF의 자금 흐름, 그리고 고래의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2.00달러(약 2,940원)'라는 가격 선의 방어 여부가 핵심이다. 만약 이를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면 증시 반등 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이 선을 이탈할 경우 재차 하락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