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인신매매 기반 암호화폐 사기를 글로벌 위협으로 규정하며 국제 공조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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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인신매매 기반 암호화폐 사기를 글로벌 위협으로 규정하며 국제 공조 체계 강화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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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은 인신매매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사기를 세계적인 위협으로 공식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대규모 사기와 인신매매 및 학대 범죄를 저지르는 초국가적 범죄 조직의 확산 속도를 저지하기 위해 수립된 것으로, 국제 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 결정이다.

인터폴의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범죄 조직은 고수익 해외 일자리를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한 후, 강제적 환경에서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 및 암호화폐 사기와 같은 범죄 활동에 강제로 참여시키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의 상당수는 자발적으로 고용된 경우도 있지만, 다수는 물리적 폭행, 고문, 성착취 및 강간 등을 포함한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더욱이, 범죄 수법의 기술적 발전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었다. 인터폴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범죄 출처 및 자금 추적 방법을 개선하며, 인신매매 피해자의 구조 및 본국 송환 절차의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적으로 공동작전을 확대하여 보다 효과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발데시 우르키자 인터폴 사무총장은 “이러한 범죄 네트워크를 분쇄하기 위해선 정보 공유의 강화와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인터폴은 회원국들과 협력해 사기 조직의 처리를 강화하고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보호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한 범죄 수법의 진화와 함께, 인터폴은 최근 청년층과 구직자를 주요 표적으로 삼는 범죄 단체의 급증을 경고하고 있다. 올해 6월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어 조직적인 사기와 인신매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특히 이러한 범죄는 마약, 총기, 야생동물 밀거래와 같은 다른 범죄와 얽혀 있어 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인터폴은 올해 116개국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범죄 단속 작전을 실시해 약 2,500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및 유럽 등지에서도 지역적인 작전을 추진하며 국제 사회의 범죄 예방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보라색 경보와 주황색 경보를 발령하여 SNS를 통한 구직 사기와 인신매매 범죄를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위험으로 규정한 바도 있다.

특히 암호화폐와 관련된 범죄에 연루된 주요 인물에 대한 단속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 권도형에 대한 적색 수배령을 발령한 데 이어, 2024년에는 홍콩 출신의 암호화폐 홍보인 황청킷도 대규모 사기 혐의로 수배 대상으로 포함되었다. 같은 해 핀란드 당국의 요청으로 헥스(HEX) 창립자인 리처드 슐러도 세금 사기 및 폭행 혐의로 적색 수배자 명단에 오르는 등 범죄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국제 사회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범죄의 구조적 연결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다 엄격한 글로벌 제재 및 수사 공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자산의 비밀성을 악용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거래소 및 프로젝트의 실사와 KYC/AML 절차 강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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