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17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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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7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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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79포인트(0.08%) 하락한 35,897.6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8포인트(0.87%) 떨어진 4,668.6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5.15포인트(2.47%) 밀린 15,18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를 소화하며,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1월부터 매달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위원들은 내년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해 긴축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질 것을 시사했다.

연준의 회의 결과에도 시장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사실에 전날 안도했으나 이날 주요 중앙은행들이 긴축 속도를 높이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5월 연준이 첫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회의 결과가 나온지 하루 뒤 영란은행(ECB)은 정책금리를 0.1%에서 0.25%로 15bp 인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주요 선진국 중에서 첫 금리 인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도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내년 3월에 종료하고 매입 속도도 내년 1분기부터 낮추기로 했다.

다만 PEPP의 종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내년 2분기부터 일시 확대해 단계적으로 부양책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긴축에 나서면서 시장은 긴축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주들도 2%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가 5% 하락하고,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각각 6%, 5%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8천 명 증가한 20만6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5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6천 명 감소한 20만3천7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69년 11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11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11.8% 증가한 연율 168만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연은 지수는 15.4를 기록해 전달 기록한 39.0을 크게 밑돌았다. 전문가 예상치인 30.0도 하회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이는 경기 확장 속도가 이전보다 크게 둔화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주도했고 통신주가 0.6%가량 하락했다. 그외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금융주와 자재 관련주는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주도주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웰링턴 실즈의 프랭크 그레츠 기술 담당 애널리스트는 CNBC에 시장의 주도주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일시적인 흐름 이상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즉 고성장 기술주에서 필수소비재 관련주로 손바뀜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EP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애덤 필립스 매니징 디렉터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표면 아래에서 많은 것들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기본적인 이야기와 심리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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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6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041엔보다 0.391엔(0.3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3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870달러보다 0.00440달러(0.3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73엔을 기록, 전장 129.72엔보다 0.99엔(0.76%)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96.365보다 0.40% 하락한 95.982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미 연준이 내년에 3회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과 달리 이날 ECB는 내년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점차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향후 경기 회복세에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2022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ECB는 정책에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15bp 인상했다.

BOE는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양면적인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2% 인플레이션 목표를 꾸준히 달성하려면 예측 기간 동안 약간의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명시했다.

ECB는 경기 부양책을 약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ECB가 상대적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면서 두 중앙은행은 온도 차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유로화 매도 포지션을 청산했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과 독일 국채 수익률 간의 스프레드도 좁혀지면서 유로화에 힘을 더했다.

스톤X의 분석가인 로나 오코넬은 "달러는 이미 내년에 최소 2회 금리 인상을 반영했으며, 일부 이머징 마켓은 상품 가격 상승과 경제 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국채수익률을 고려하며 자산 다변화를 추구하면서 유로화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달러 강세는 줄어들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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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값동향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정책 결정이 연달아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3.70달러(1.9%) 오른 온스당 1천798.2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이날 랠리를 보이면서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금 선물은 달러 약세와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에 점차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365보다 0.31% 하락한 96.065를 나타냈다.

위험회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유로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내세운 점도 금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인플레이션의 유력한 헤지 수단이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0.0%,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단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대한 정책 유연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OE는 이날 팬데믹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12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BOE는 정책금리를 0.1%에서 0.25%로 15bp 인상했다.

BOE는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양면적인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2% 인플레이션 목표를 꾸준히 달성하려면 예측 기간 동안 약간의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명시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커브가 플래트닝을 보이면서 금 가격이 다시 요동쳤다"며 "위험회피가 나타나면서 일부 트레이더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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