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16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25포인트(1.08%) 오른 35,92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76포인트(1.63%) 상승한 4,709.8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94포인트(2.15%) 뛴 15,565.5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에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다시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가지수는 FOMC에 대한 경계에 하락세를 보여왔었다.
지난 11월 FOMC 이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6.2% 오른 데 이어 11월엔 6.8%까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졌다.
이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 결과는 예상대로 나왔다.
연준은 1월부터 국채 2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100억 달러씩 축소하기로 했다. 또한 이후부터는 매달 유사한 감축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봤으나 경제 환경에 따라 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또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고했던 부문이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지난 9월 내년 1회 인상을 예상했던 데서 3회 인상으로 늘어났다. 또한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3회, 2회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종료 후 금리 인상까지 오래 기다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위원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최대 고용을 향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위원들이 테이퍼링이 종료되기 전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진 않지만, 완전 고용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긴축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 제거에 환호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정 압력이 컸던 기술주들이 빠르게 올랐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초반 반등세를 반납하고 이 시각 오히려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도 보합 수준까지 오름폭을 낮췄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6천3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뿐만 아니라 전달 기록한 1.8% 증가보다 증가율이 둔화한 것이다.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이 물가상승 압박에 쇼핑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 성장률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문 중 하나다.
뉴욕주의 12월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1.9를 기록해 전달의 30.9를 소폭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25.0을 웃돌았다.
11월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전달의 상승률인 1.5% 상승을 밑돌았다. 다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11.7%를 기록하며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S&P500지수 10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올랐고, 헬스와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도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아마존과 애플의 주가가 모두 2%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는 7%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는 1.7%가량 올랐다.
로우스의 주가는 회사가 2021년 매출 전망치를 유지했다는 소식에도 2% 이상 올랐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2021년 매출 전망치를 이전보다 상향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회의 결과에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의 짐 캐론 수석 전략가는 CNBC에 "금리가 얼마나 높이 갈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지 이제 알게 됐다"라며 "시장에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측면에서 이제 투자자들은 실적과 마진, 성장에 집중하면 된다"라며 "(이날 결과는) 훨씬 더 공격적일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 이는 어쨌든 우리가 생각했던 종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1.8%까지 높였다. 1회 인상 가능성은 전날 31.2%에서 39.9%로 상승했다.
내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2.4%로 높아졌다.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46.4%로,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15.4%로 모두 전날보다 상승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04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728엔보다 0.313엔(0.2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8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542달러보다 0.00328달러(0.2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72엔을 기록, 전장 128.00엔보다 0.72엔(0.5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584보다 0.23% 하락한 96.365를 기록했다.
연준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매파적 행보를 강화했지만, 외환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연준의 발표 내용이 그동안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되레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규모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연준은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진전과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을 고려해 위원회는 국채 2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100억 달러씩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이날 발표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회의에서 내년 1회 금리 인상을 예상한 데서 두 차례나늘어난 것이다.
2023년과 2024년 금리 전망치는 각각 1.6%와 2.1%로 9월 전망치인 1.0%, 1.8%에서 상승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3회, 2회씩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6천
398억 달러로 집계됐다. 1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1월과 3월에 연방 정부의 현금 지원책에 힘입어 7.6%, 10.7% 깜짝 증가한 이후 4월부터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애플이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기업들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다. 식료품 체인 크로거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미접종 직원에 대해서는 일부 코로나19 관련 복지혜택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델타항공도 지난 8월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면 다양한 불이익을 주겠다면서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 대해 매달 200달러의 추가 건강보험료 부과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데이코는 "(연준의 발표가)전망 면에서 상당히 균형 잡힌 견해"라며 "시장 관점에서 금융 상황에 대규모 긴축이 촉발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률 측면에서 내년 전망은 다소 강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약하다"먼서 "미국채 수익률 곡선은 더 평탄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MUFG 리서치 헤드인 데릭 할페니는 "매파적인 결과를 이렇게 강력하게 지지하는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FOMC 회의에 돌입했던 경우를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가이던스의 불확실성을 강조할 정도로 대응이 위축될 수도 있다"면서"이날 미국 달러화의 큰 움직임은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늘의 금값동향
금 가격이 2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7.8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76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가격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이전부터 금가격은 강한 달러화에 압박을 받았다.
이날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한 때 96.911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들은 "더 빠른 테이퍼링과 비교한다면 다른 한편으로 파월의장이 금리 인상 기대를 부추기거나 약화시킬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금 가격의 반응은 아마도 유로-달러 환율과 미국채 수익률에 의해 촉발될 것"이라면서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일본은행(BOJ)도 이번주에 통화정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