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3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오늘 새벽 FOMC 발표를 두고 뉴욕증시 최고치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79포인트(0.39%) 오른 36,052.6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8포인트(0.37%) 오른 4,630.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69포인트(0.34%) 상승한 15,649.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36,000을 넘어서며 장을 마쳤다.
이날부터 3일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오는 3일 나올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채권 매입을 완전히 종료하더라도 곧바로 금리가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내년 중반께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6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7월로 예상하고 있다.
- 치솟은 물가, 주목되는 파월의 통화정책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전보다 강한 우려를 표명할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실적이 연이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 중에서 83%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화이자와 언더아머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각각 4%, 16% 가량 올랐다.
듀폰과 에스티로더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에 각각 8%, 4%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아직 허츠와 10만대 차량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3% 하락했다.
허츠는 그러나 테슬라가 차량을 이미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허츠는 테슬라의 모델3을 2022년까지 10만대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테슬라의 차량 리콜 소식도 나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1만1천704대를 리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 소재와 부동산, 기술,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고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고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미국 주식 및 퀀트 전략 담당 팀장은 CNBC에 "우리는 계속 하강 위험을 보고 있다"라며 "예상치를 7% 웃도는 강한 실적에도 2021~2022년 주당순이익(EPS)은 대체로 변동이 없으며, 이는 상향 조정 사이클이 고점에 다다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9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040엔보다 0.085엔(0.0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83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066달러보다 0.00233달러(0.20%)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99엔을 기록, 전장 132.32엔보다 0.33엔(0.2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876보다 0.22% 상승한 94.087을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됐다. 연준은 이틀 일정의 정례회의를 가진 뒤 오는 3일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등에 대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외환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테이퍼링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에 앞서 통화정책을 결정한 호주 중앙은행(RBA)은 당초 시장이 전망한 것보다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RBA는 이날 수익률곡선제어 정책(YCC)을 중단하고 2024년 전에는 기준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삭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공급망 문제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8.3으로 전월 58.6보다 하락했다. 예비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58.5였다.
오안다의 선임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중앙은행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제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잠재적으로 이러한 금리 인상 기대치를 낮추는 데 ECB보다는 더 잘 대응할 것"이라면서 "태이퍼링과 즉각적인 미국채 수익률 상승 가능성에도 달러화는 더 낮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
금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를 첫날을 맞아 소폭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6.40달러(0.4%) 하락한 1,78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 달러화 가치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을 맞아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 때 전날 종가보다 0.27% 상승한 94.132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연준은 아마도 내일 테이퍼링을 선언하고 내년 후반기 금리 인상을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최근 몇 주와 몇 달간 전 세계 중앙은행의 매파적 움직임에 따라 금 가격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 강세는 이미 조정 패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금가격을 추가로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상품 분석가인 카스텐 프리츠는 "이날 시장의 주제는 연준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테이퍼링 개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 인상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 시장 참가자들은 금 가격을 온스당 1,800달러 또는 심지어 그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더 구체적인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FXTM의 선임 분석가인 루크만 오투누가는 "앞으로 한 주 동안 금 가격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면서 "금가격은 달러 움직임, 국채 수익률, 인플레이션 기대치, 글로벌 위험 선호심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