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7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기업 실적타고 날으는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3포인트(0.04%) 오른 35,756.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31포인트(0.18%) 상승한 4,574.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1포인트(0.06%) 뛴 15,235.71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등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이 나왔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CNBC의 계산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0%가량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0%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예상치를 웃돈 순익을 발표하고 올해 전체 순익 예상치(가이던스)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전날 시가총액 1조 달러와 주가 1천 달러 고지를 넘어섰던 테슬라 주가는 0.6% 하락했다.
UPS의 주가는 3분기 강한 매출과 순익을 발표한 이후 7% 가까이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시할 소셜미디어와 합병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의 주가는 30%가량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1%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순익과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정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6%가량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주택 가격이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만에 반등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8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9.8%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9.7% 올라 전월의 20.0% 상승을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8% 상승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14개월만에 상승률이 둔화했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지수 매니징 디렉터는 "8월 지표는 주택 가격 상승률이 여전히 매우 강하지만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8.0을 웃도는 수치로 4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9월 수치는 109.3에서 109.8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한편, 중국 당대부동산(Modern land China·當代置業)이 월요일까지 만기 도래한 2억5천만 달러(약 2천917억 원)어치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업종별로 에너지, 유틸리티, 헬스, 부동산 관련주가 올랐고, 산업과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고, 실적도 좋아 분위기는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코로나19 수치가 최고조에 달했고, 경제 지표가 상당히 양호하며, 초기에 나온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리안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어닝시즌이 매우 강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주가 강세가 유지되려면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현 주가 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11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703엔보다 0.415엔(0.3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98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135달러보다 0.00152달러(0.1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35엔을 기록, 전장 132.03엔보다 0.32엔(0.2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819보다 0.14% 상승한 93.948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짙은 관망 장세에 갇혔다. 오는 28일 ECB에 이어 일본은행(BOJ)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BOJ는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ECB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인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ECB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종료 시점 등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관련 시그널이 나오면 독일의 분트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다. 독일 분트채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달러화 가치에 민감을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매파적인 행보를 보인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27일에 통화정책의 얼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BOC가 선도적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양적 완화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면 다른 중앙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BOC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함께 글로벌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늘의 금값
금 가격이 1,8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서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단기급등에 따른 반발과 차익실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3.40달러(0.7%) 하락한 1,97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전날 1,806.80달러에 마감해 팩트셋 자료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금가격은 지난 주말 주간 단위로도 1.6% 올라 지난 8월 27일 이후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5주 동안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전망보다 거센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에 대한 입질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주말 인플레이션이 당초 전망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금 가격은 파월 의장의 발언 등으로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급등한 뒤 이날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도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한때 전날보다 0.22% 오른 94.021을 기록하는 등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가격을 압박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키니시스의 분석가인 카를로 알베르토 데 카사는 달러화가 약간 회복된 게 금 가격에 좋은 요인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위험이 여전히 코앞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금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금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여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금요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시사한 후 미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하락하면서금 가격이 1,800달러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나온 (파월의) 새로운 발언은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부채질했다"고 풀이했다.
키트코의 선임 분석가인 짐 와이코프는 이날 가격 움직임은 "일봉 차트에서 유지되는 상승세의 일상적인 하향 조정"이었다면서 일부는 "단기 선물 거래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이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