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6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스
- 기술주, 테슬라 주가 상승으로 기대감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3포인트(0.18%) 상승한 35,741.1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47%) 오른 4,566.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51포인트(0.90%) 뛴 15,226.71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가 10% 이상 크게 오르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차량 10만 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1천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주가는 장중 15% 가까이 올라 주당 1,045.02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넘어서며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2.66% 상승한 1,024달러대로 장을 마쳤으며 3분기 실적 호조 이후 강한 흐름을 보여왔다. 모건스탠리는 전날 테슬라의 목표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 실적을 발표한 117개 기업의 84%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어질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기업 실적은?
이번 주에는 이날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과 같은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캐터필러, 코카콜라, 보잉, 맥도널드 등의 분기 실적도 이번 주 나올 예정이다. 다우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이번 주 실적을 내놓는다.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매출은 예상치에 소폭 못 미쳤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가량 올랐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2% 가량 상승 중이다.
- 마스터카드도 암호화폐 결제 지원
마스터카드가 은행과 가맹점들이 암호화폐를 통해 결제나 포인트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는 0.6% 상승했다.
마스터카드가 해당 서비스를 위해 백트(Bakkt)와 제휴할 것이라는 소식에 백트 주가는 234%가량 폭등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6∼11세 어린이들에 강력한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7% 이상 올랐다.
페이팔은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핀터레스트 주가는 12% 이상 떨어졌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장중 배럴당 85달러를 경신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도 상승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평균 성장세를 밑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9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1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 수치는 0.29에서 0.05로 하향 조정됐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0.35였다.
해당 지표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치가 플러스면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 지수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10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14.6으로 전월 4.6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를 크게 웃돌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각각 2%, 1% 이상 올랐고, 자재, 통신, 기술주가 상승했다.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에서 비용 상승이나 공급망 제약 문제가 완화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금까지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매출 감소 없이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가격 인상분을 떠넘길 능력이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운송, 임의 소비재, 대형 기술 관련주들이 지난 2주간 상승을 주도했다"라며 "이는 공급망 제약을 둘러싼 성장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라고 진단했다.
오늘의 유로/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70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443엔보다 0.262엔(0.2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609보다 0.22% 상승한 93.819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마침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말 국제결제은행(BIS)-남아프리카준비은행(SARB)이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공급망 제약이 악화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던 파월의 기존 입장과 달라진 진단이다. 파월은 자산 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해서도 내년 중반에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궤도에 올라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13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435달러보다 0.00300달러(0.2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03엔을 기록, 전장 132.07엔보다 0.04엔(0.03%) 내렸다.
이번 주에는 오는 28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의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경우 물가 급등 속에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논쟁이 촉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달 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예정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늘의 금값동향,전망?
금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주말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6주일 여만에 1,800달러선 회복에도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0.50달러(0.6%) 상승한 1,80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따르면 금가격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1,8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에 앞서 금가격은 지난주말 주간 단위로도 1.6% 올라 지난 8월 27일 이후 최대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5주 동안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개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채 수익률도 반락하면서 금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종가 대비 보합권인 1.63%에 호가가 제시됐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수석 분석가인 리카르도 에벤젤리스타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관련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 적응함에 따라 미국 달러는 10월 초에 도달한 연간 최고치에서 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초 미국 달러를 지지했던 동일한 동력이 이제 다른 통화를 새로운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달러에 불이익을 주고 금을 지지하는 역학 관계다"고 진단했다.
CMC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현재 금 가격이 달러에 더 많이 좌우되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지속적인 압력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미국채 수익률 곡선에 뒤처져 있고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의 결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