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2] 오늘의 증시 / 환율 / 금값전망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02%) 하락한 35,603.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59포인트(0.30%) 상승한 4,549.7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02포인트(0.62%) 오른 15,215.70을 기록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 이전 고점을 넘어서진 못했다. 다만 S&P500지수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장중은 물론, 마감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그동안 델타 변이 확산과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예상보다 타격이 크지 않다는 진단에 지수는 다시 랠리를 보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80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1%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테슬라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고, 미즈호도 테슬라의 목표가를 825달러에서 950달러로 높이는 등 투자 은행들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랐다.
아메리칸항공은 주당 99센트의 조정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예상치보다 덜 부진하면서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IBM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고 HP의 주가는 강한 실적과 가이던스(예상치) 상향에 6%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만들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을 통해 상장시키겠다는 소식에 해당 스팩의 가격이 폭등했다.
해당 스팩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의 가격은 장중 400%가량 폭등하며 여러 차례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또다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6천 명 감소한 29만 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0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팬데믹이 시작되던 무렵인 지난해 3월 14일(25만6천 명) 주간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은 전월보다 둔화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3.8을 기록해 전월 기록한 30.7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4.5를 모두 밑돌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9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7.0% 증가한 연율 629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3.7%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9월 기존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35만2천8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상승했다. 주택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기업 헝다 그룹 이슈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헝다는 오는 23일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부닥칠 가능성이 커졌다. 우량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 했지만, 매각이 무산되면서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헬스, 기술, 통신 관련주가 올랐고, 에너지, 금융, 자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가계의 소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인베스코의 폴 잭슨 자산 배분 리서치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변동성이 나타나며 주춤하던 시기를 겪었지만, 증시가 계속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가계가 팬데믹 기간 쌓아둔 저축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97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280엔보다 0.303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23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530달러보다 0.00295달러(0.2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47엔을 기록, 전장 133.16엔보다 0.69엔(0.5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592보다 0.19% 상승한 93.772를 기록했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의 하락이 일단락됐다. 위험선호 현상이 약해지면서다. 헝다의 파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헝다는 3조원 규모의 자회사 지분을 팔아 디폴트를 막아보려고 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되면서 최근 한때 114.700엔까지 치솟으며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113엔대로 진입하는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전 선호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의 강세를 의미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재된 시사점을 제공하면서 파장이 제한됐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주 연속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6천명 감소한 29만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0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해 3월 14일 25만6천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은 전월보다 둔화한 확장세를 보였다.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23.8을 기록했다. 전월 기록한 30.7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4.5를 모두 밑돌았다.
오늘의 금값
금 가격이 3영업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다. 달러 인덱스도 상승세로 돌아서 금가격을 압박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3.00달러(0.2%) 하락한 1,78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1.8bp 이상 오른 1.679%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달러화 가치도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때 93.754를 기록하는 등 강세로 돌아섰다. 안전 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달러화 강세도 금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오안다의 선임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전망을 뒤로 미루고 있는 가운데 금가격은 "무인지대'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이며 단기 금리 상승과 씨름하고 있다"면서 "금은 1,800달러 수준을 되찾기 위해 계속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x프로의 선임 분석가인 알렉스 쿱치키비치는 "이러한 조건에서 가상화폐와 금의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가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금은 1년 이상의 조정 추세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가격이 이날 일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기술 분석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강세론자들이 금가격 및 속 및 금 채굴 회사 주식을 50일 이동 평균선 위쪽으로 밀어 올렸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하락 추세가 무너지는 첫 번째 신호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본적인 요인 중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주요 중앙은행의 조치 간의 차이가 상품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있다는 신호는 금의 회복 랠리를 지지하고 채굴 회사가 매출과 이익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