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19]오늘의 증시 / 환율 / 금값전망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0%) 하락한 35,258.6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5,02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5,000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과 경제 지표, 국채금리 및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월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쳤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1.61% 위로 올라서며 증시에 부담이 됐으나 장 후반 들어 1.57%까지 떨어지며 기술주 반등에 일조했다.
중국 지표 부진에 이어 미국의 9월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였으며, 8월 산업생산도 기존 0.4% 증가에서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제조업 생산은 0.4% 감소에서 0.7% 감소로 악화한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이 반도체 부족으로 7.2% 줄어든 것이 제조업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1개 기업 중에서 8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프로쉐어스가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예정대로 오는 19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공식 상장시킬 것이라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올라 6만1천 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4%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가 높아진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도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기대가 커져 주가가 1.54% 상승했다.
질로우의 주가는 회사가 플리핑(home-flipping: 낡은 집을 구매해 리모델링 후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일) 사업을 위한 주택 매입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9% 이상 떨어졌다.
디즈니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내렸다는 소식에 3%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가 올랐고, 유틸리티,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 소식이 에너지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를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맥도널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중국의 이번 지표는 중국이 성장 모멘텀을 일부 잃을 것이라는 예상뿐만 아니라 에너지 위기와 공급망 이슈와 같은 글로벌 문제가 어떻게 글로벌 성장세로 스며들지에 대한 문제를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그 외 전 세계 국가에 대한 기대치를 약간 재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시세,달러전망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31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211엔보다 0.103엔(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10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031달러보다 0.00077달러(0.0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72엔을 기록, 전장 132.51엔보다 0.21엔(0.1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942보다 0.02% 상승한 93.960을 기록했다.
94선을 웃돌던 달러 인덱스가 93 수준으로 내려서는 등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졌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한때 연 1.60%를 찍는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반락하면서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을 빗나가며 감소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발표된 9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단스케뱅크는 연준이 내년 하반기부터 적어도 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서둘러 통화 긴축 정책을 시행하도록 자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값전망
금값이 지난 주말 급락에 이어 2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2.60달러(0.2%) 하락한 1,765.7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금가격은 지난 주말에 전거래보다 29.60달러(1.7%) 급락한 온스당 1,768.30 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한 때 1.60%를 찍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도 당초 전망보다 빨라질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가격에 비우호적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기 때문이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안전 피난처인 미국 달러와 경쟁한다. 중앙은행의 부양책 축소와 금리 인상은 미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익서너티의 수석 분석가인 한 탄은 "금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더 강한 호가를 잡을 수도 있지만, 금가격이 상승하려면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두려움을 여전히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기술적 분석가인 피에르 베이르트는 "금가격이 강세 채널에서 이탈하면서 1,800달러의 심리적, 기술적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한 후 상당한 매도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금에 대한 다음 지지 수준은 1,757달러에서 1,731달러 사이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