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13.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세계경제뉴스
미 법원, 애플 앱스토어 정책은 반경쟁적 행위 판결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은 애플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살 수 없도록 막은 것은, 개발자들이 앱 이용자들에게 인앱 결제 방식을 제공 막는 반경쟁적 행위라고 판결
애플(-3.31%)이 급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52%), 아마존(-0.43%), 알파벳(-2.07%) 등 빅테크 주가 역시 일제히 하락
WSJ,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11월 개시 합의할 것 보도
9월 10일 WSJ은 "연준이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테이퍼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11월 개시는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
이는 최근 고용 지표 악화로 9월에는 테이퍼링 논의가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보다 이른 것
미중 양국 정상 깜짝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개월 만에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갈등 현안을 논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날 대화에서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미국의 이익, 가치, 시각이 분산되는 분야를 두고 광범위한 전략적 논의를 했다"고 밝힘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6포인트(0.78%) 하락한 34,607.7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70포인트(0.77%) 떨어진 4,458.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76포인트(0.87%) 밀린 15,115.4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개장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전화 통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수 전체 분위기도 악화했다.
애플 주가는 애플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앱을 구매할 수 없도록 막은 것은 반(反)경쟁적 조치라고 미국 법원이 판결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애플에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용 링크를 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기업들은 최대 30%에 달하는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 주가가 3% 이상 하락 마감해 지수 전체에 부담이 됐다. 반면 비디오게임업체나 게임 개발사들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둔화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6%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7월 기록한 1.0% 상승보다는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8.3% 올라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다음 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해왔으며, 최근 고용지표 부진에도 이러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을 토대로 연준이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해 9월 회의에서 합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11월 테이퍼링을 위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9월 FOMC 회의는 21~22일에 열릴 예정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부동산, 기술주가 1% 내외로 하락했고, 헬스와 통신, 금융 관련주도 모두 하락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핀테크 업체 어펌홀딩스는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로 34%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에픽 게임즈가 제기한 반독점 위반 소송 결과에 3% 이상 하락 마감했고, 웰스파고의 주가는 2억5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도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오면서 조정 압력이 커진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강세론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라며 "계절적으로도 시장에 힘든 시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고점에 근접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그동안 주가를 끌어올린 대규모 부양책의 일부가 끝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옵션 시장에서는 하락장에 대비한 풋옵션 입찰이 매우 강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4%로 반영했다.
내년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37%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5.4%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5포인트(11.44%) 오른 20.95를 기록했다.
환율동향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8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694엔보다 0.166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4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258달러보다 0.00113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77엔을 기록, 전장 129.73엔보다 0.04엔(0.0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503보다 0.12% 상승한 92.61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59% 상승했다.
주말을 앞두고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화의 제한적 강세를 견인했다.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뉴욕종가 대비 3bp가량 오른 1.33%에 호가가 제시됐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과 전화 회동에 나서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소환 것으로 풀이됐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두 정상이 경쟁이 충돌(conflict)로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두 국가의 책임감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상 간 대화는 경제 문제, 기후 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위험통화인 중국 위안화 가치는 정상간 전화 회동이 알려진 뒤 달러화에 대한 한때 6.42위안을 찍는 등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는 전날 뉴욕 외환시장 후장에서 6.4498위안으로 마감했다.
위험선호 현상의 가늠자 노릇을 하는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등 원자재 통화도 한때 달러화에 대해 0.4% 안팎 수준의 강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미국채 수익률을 자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 관료들은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합의를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9월에 테이퍼링 발표를 하지 않더라도 이를 위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고 본 셈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것이 편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점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8월 생산자물가(PPI)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를 소폭 웃돌았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0.2% 안팎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웰스파고의 거시 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이 금리를 언제 인상할지 여부다"면서 "그리고 불행하게도 당분간 우리는 그것에 대해 모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ING 전략가들은 "달러-위안이 뉴스가 되고 있다"면서 "미중 관계의 급속한 개선과 재설정은 달러-위안 환율을 6.50위안 문턱에서 더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러한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경기 순환적인 통화에 긍정적이고 달러에는 약간 부정적"이라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오늘 하락쪽 화살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VA의 G10 외환전략가인 로베르토 코보 가르시아는 "주초에는 위험회피 성향이 지배하면서 달러 인덱스 반등에 우호적이었지만 주말로 접어들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희미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수요일에 베이지북을 통해 7월 초부터 8월까지 경제성장률이 완만한 속도로 하락했음을 인정하는 등 성장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를 압박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의 유지가 글로벌 시장의 큰 충격을 방지하겠지만 현재의 밸류에이션과 경기 순환에 대한 낙관론의 퇴조는 투자심리를 제한하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점에서, 연준과 ECB는 향후 몇 달 동안 경기부양책을 줄이기 시작할 때 매우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따라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횡보 장세는 연준의 중대한 결정이나 팬데믹의 확산이 아니더라도 단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값동향
금 가격이 주말을 앞두고 1,800달러선을 다시 내주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금가격을 압박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이 연내 실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면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7.9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79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주간 단위로는 2.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고 5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뉴욕 종가 대비 3bp 가량 오른 1.33%에서 호가가 제시되면서 금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해 9월부터 합의를 구축하고,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미국채 수익률을 자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 관료들은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합의를 구축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9월에 테이퍼링 발표를 하지 않더라도 이를 위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고 본 셈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것이 편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점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8월 생산자물가(PPI)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를 소폭 웃돌았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루스터는 "달러 인덱스가 소폭 올랐고 미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가격이 역풍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 달러화가 연말까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고 미국채 수익률도 최근의 횡보장세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달러 인덱스와 금 가격의 강한 부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여전히 1,800달러 아래에서는 금을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연합인포맥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