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3.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세계경제뉴스
美 7월 공장재 수주 전월比 0.4%↑…월가 예상 상회
미국의 지난 7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7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19억달러(0.4%) 증가한 5천8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OECD 7월 소비자물가 +4.2%
OECD 회원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4.2% 기록하며 4%대 상회 지속중이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5.4% 상승한 데 반해 유로지역은 +2.2% 기록하며 지역 별로 물가 상승률이 상이하다.
한편 에너지 가격지수는 6월 대비 +0.5%p 상승한 +17.4%를 기록했다.
미국 퇴거유예조치 연장 조치
뉴욕주 의원들은 내년 1/15까지 세입자 퇴거유예 조치 유예를 연장했다.
일리노이주는 9/19까지, 캘리포니아는 9/30까지 퇴거유예조치 유지 결정 했으며 뉴멕시코와 보스턴도 퇴거유예조치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저소득주택연합회장은 현재 650만 가구가 퇴거 위기에 처해있다고 언급했다.
포드, 美 8월 자동차 판매 33%↓…반도체 부족 여파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지난 8월 미국 신차 판매량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해 크게 줄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터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포드의 8월 미국 내 계절조정 연간 판매율(SAAR)은 1천30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감소했다.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29포인트(0.37%) 오른 35,443.8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28%) 상승한 4,536.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0포인트(0.14%) 뛴 15,331.18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4번째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 7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4.3% 줄어든 700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709억 달러보다 적었다. 6월 무역적자는 757억 달러에서 732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2.1%(계절 조정치)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이날 수치는 기존 예비치인 2.3% 상승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2.4%보다 낮았다.
7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으나 6월 증가율 1.5%보다는 둔화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가 2%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헬스와 산업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애플의 주가가 0.75% 오르며 153.65달러에 거래를 마쳐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앞서 내년 초부터 잡지, 신문, 책, 오디오, 음악, 비디오 등 미디어 앱에 대해 개별 홈페이지를 연결해 개별 구독 결제를 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내부결제 시스템으로 콘텐츠를 결제하도록 한 인앱(In App) 결제에서 미디어 앱은 제외하겠다는 얘기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분기 배당을 주당 64센트로 기존보다 2%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0.6%가량 올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왓츠앱이 아일랜드 당국으로부터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억2천5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 1.7%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낮은 변동성으로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포지션의 폭이나 규모, 심리 등의 지표가 모두 긍정적이라 이러한 상승세가 새로운 고점을 계속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동향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9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13엔보다 0.063엔(0.0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74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99달러보다 0.00342달러(0.2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53엔을 기록, 전장 130.23엔보다 0.30엔(0.2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507보다 0.31% 하락한 92.218을 기록했다.
오전에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호전된 실업 관련 지표에도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28%에 호가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유로당 1.18760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 달 만에 최고치까지 약진했다.
ECB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축소하는 등 양적완화(QE)를 당초 전망보다 빨리 종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로버트 홀츠만과 클라스 노트 유럽중앙은행(ECB) 위원 등은 전날 PEPP를 조만간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해 유로존 국채의 수익률 상승세를 촉발하기도 했다.
전날 촉발된 유로존의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수개월 동안 이어졌던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매수세를 위축시켜 일부 숏스퀴즈를 촉발시켰다. 외환포지션 데이터 등에 따르면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었다.
유로화에 대한 내재변동성 지수도 1개월물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오르는 등 되살아났다. ECB가 다음 주 회의에서 정책 변화에 대한 시사점을 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거세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로존의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2.1%나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전월대비 1.3% 상승, 전년대비 11.0% 상승을 모두 웃돈 수준이다.
이에 앞서 유로존에서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8월 소비자 물가는 28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것으로 발표됐다.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9% 상승해 동서독 통일 이후였던 1993년 12월(4.3%)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독일의 소비자 물가는 올해 들어 지난 5월 10년 만에 최고 폭인 2.5% 상승한 이후, 6월에는 2.3%, 7월에는 3.8% 상승하는 등 점점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독일연방은행은 연내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5%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0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3.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7%를 웃돈 수준이다. 8월 수치는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고용시장의 회복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연준은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다"면서 " 이는 달러의 주요 거래 상대들에게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이어서 금요일의 고용 보고서 발표 전까지는 외환 시장도 횡보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BD스위스의 투자연구 헤드인 마샬 기틀러는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가) 예상보다는 좋았지만 현재 진행 상황이나 테이퍼링 속도, 금요일 수치 등에 대한 견해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추정 범위 내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유로화가 추가로 약진하지는 못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CB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때까지는 자산매입을 이어갈 것이라고 시사했다는 이유에서다.
BMO캐피털마켓의 외환전략 헤드인 스티븐 갈로는 "레버리지드 펀드는 유로-달러에 순매도 포지션이었다"면서"그래서 잭슨홀 이후 일부 숏포지션이 커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해당 움직임은 급격하지 않으며 상당한 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숏포지션을 다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는 한 유로화 자체만으로 최고 수준으로 크게 약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환중개사인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달러 흐름을 고려할 때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시장의 예상치를 약간 밑도는 55만~60만명 정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값동향
금 가격은 호전된 일자리 관련 지표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공개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4.5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811.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 후반 예정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등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천 명 감소한 3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4만5천 명을 소폭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3월 14일 25만6천 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금 가격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 92.437보다 0.20% 하락한 92.319를 기록했다.
CMC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지난주 말부터 달러화 약세가 금 가격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현재 금은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 속에 있으며 1,8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8월에 금값이 1,830달러 정도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게 필요했지만, 당분간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니스시의 분석가인 카를로 알베르토 데 카사는 "지난 15일 동안 보여왔던 금의 큰 반등세는 1,820달러가 주요 저항선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불리온볼트의 리서치 헤드인 애드리안 애쉬는 "고용지표는 금과 귀금속의 변동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시장이 이번 가을에 인플레이션보다 중앙은행들이 정책을 더 빨리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 여부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 연합인포맥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