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0.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세계경제뉴스
BofA "미 연준, 11월에 테이퍼링 시작 가능성"
다우존스에 따르면 BofA는 "연준 일정과 운영상의 고려사항으로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BofA는 "회의록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는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가 전문가 "잭슨홀에서 테이퍼링 발표 기대, 과도할 수도"
다우존스에 따르면 에릭 스투르드자 인베스트먼트의 에릭 반래스 채권 헤드는 "연준이 잭슨홀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8월초 이후로 새롭게 나온 뉴스를 포함해 몇 가지 업데이트와 함께 의사록의 핵심 포인트만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 34만8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미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14일로 끝난 한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9천명 감소한 34만8천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던 지난해 3월 14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美 7월 경기선행지수 전월比 0.9%↑…월가 예상 상회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델타 변이 확산에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19일(현지시간)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9% 상승한 11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 상승폭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웃돌았다.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57포인트(0.19%) 하락한 34,89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3포인트(0.13%) 오른 4,405.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11%) 상승한 14,541.79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주가지수는 최근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3거래일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미 연준의 테이퍼링 전망과 델타 변이 확산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실적, 코로나19 확산, 경제지표, 연준 자산매입 축소 시기 등에 주목했다.
미국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2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메이시스는 지난 7월31일로 끝난 2분기에 매출 56억5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2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메이시스의 주가는 이날 20% 가까이 급등했다.
기업실적 호조에도 전일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 의사록의 여파는 여전히 증시에 남아있다.
연준이 올해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 회복세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는 주가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모더나 주가는 장중 5% 이상 하락했고, 화이자도 1%대 하락했다.
전일 암호화폐 투자 증가에 따른 실적 호조에 급등했던 로빈후드는 10% 이상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한 엔비디아는 3% 이상 주가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관련주가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헬스, 유틸리티, 기술, 통신 관련주는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이 좋았지만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미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증시 조정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봤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캐롤라인 시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람들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갖는 의미를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가 더 많은 록다운을 의미할지,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지 여부가 변수라고 봤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델타 변이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로 반영했으며, 50bp 이상 인상 가능성도 0.1%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46%) 상승한 21.67을 기록했다.
환율동향
오후 4시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78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774엔보다 0.012엔(0.0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76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126달러보다 0.00360달러(0.3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19엔을 기록, 전장 128.56엔보다 0.37엔(0.2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138보다 0.46% 상승한 93.566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달러 인덱스가 약진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3.58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소폭이나마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약세로 반전했다. 시장의 안전선호 심리를 반영하면서다.
외환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가늠하는 벤치마크인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캐나다 달러 등 원자재 통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의 테이퍼링 관측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풀이됐다. 테이퍼링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겨 달러화 표시 자산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라보뱅크의 연구원인 제인 폴리는 달러,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화가 당분간은 안전 피난처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부정적인 코로나19와 연계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은 아직 요원하다"면서 "이러한 요인은 안전 피난처 통화들이 여전히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성장 공포와 신흥 시장의 실적이 달러화를 움직였지만, 엔화는 종종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고조시켰다"면서 "이는 달러-엔이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완만하게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거시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단기 금리가 달러화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에 초점을 맞춘 달러화 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은 있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상이 아직은 아주 멀리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는 아마도 진짜 원동력은 포지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기적 시장은 몇 개월 전까지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 우위의 시각이었으며 순매도 포지션이었지만 지금은 벌써 순매수 포지션은 아니라도 중립 수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동성 장세 기간을 거쳐 달러화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최근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향후 몇 주 안에 추가로 하락해 1.16달러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D스위스의 투자 리서치 헤드인 마샬 기틀러는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대목을 주목했다.
그는 "그것은 달러가 안전한 통화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최근에는 관측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 혹은 유명한 '통화 정책 차별화'의 주제가 거래에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는 곧 달러화 추가 강세의 새로운 지평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인 앤트제 프래케는 비록 달러화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지만, 의사록은 지역 연준 의장들의 최근 행보에 비해 거의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의 새로운 경제전망과 점도표가 발표되는 9월에야 더 자세한 소식을 전달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때까지는 현재의 팬데믹 추이와 경제지표를 주시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금값동향
금 가격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의 조기 실시를 시사하는 의사록을 공개한 영향 등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금가격을 압박했다. 온스당 1,800달러를 앞두고 기술적 저항도 여전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3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8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이 전날에 이어 온스당 1,800달러 언저리에서 강한 저항에 막혀 3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여전했지만,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금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대비책으로 여겨지지만, 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은 이러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해소해 금의 매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진단됐다.
호전된 일자리 관련 경제지표는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금가격을 압박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4일로 끝난 한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9천명 감소한 34만8천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던 지난해 3월 14일 25만6천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6만5천명도 밑돌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 93.138보다 0.43% 상승한 93.542를 기록했다.
자문사인 에어가이드의 마이클 랭포드는 " "경제 부양책 축소를 개시해야 한다는 시각을 강조한 7월 연준 의사록이 미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면서 금가격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라 금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가격이 1,800달러 이상으로 오르려면 위험 선호 심리가 감소하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측면에서 연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키니시스의 시장 분석가인 카를로 알베르토 데 카사는 "기술적인 관점으로 1,760달러에서 첫 번째 지지 구간이 확인되고 있지만, 1,790달러는 여전히 핵심 저항 구역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출처] 연합인포맥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