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1] 오늘의 증시 / 환율 / 금값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3포인트(0.43%) 오른 35,609.3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6포인트(0.37%) 상승한 4,536.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1포인트(0.05%) 하락한 15,121.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났다. 다우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도 역대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지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7%까지 오르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CNBC와 어닝스 스카우트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 86%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나온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5%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2%가량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신규 구독자 수도 440만 명 증가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는 그러나 넷플릭스의 오는 4분기 신규 구독자수가 주가에 이미 반영이 됐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구독자 수가 8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0.6%가량 떨어졌다.
노바백스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외신 보도에 14% 이상 떨어졌다.
버라이즌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2% 이상 올랐다.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페이팔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12% 이상 올랐고, 페이팔의 주가는 5% 가량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과 매출을 발표했다.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9%가량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만6천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첫 거래에 나선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도 3%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으나 몇몇 지역에서는 성장 속도가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 델타 변이의 불확실성으로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이번 평가보고서는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가 된다.
연준은 물가와 관련해서는 대다수 지역이 상품과 원자재 수요 증가로 물가가 크게 올랐으며, 투입 비용 증가가 산업 섹터 전반에 걸쳐 보고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초래된 상품 부족 등에 따른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랜들 퀄스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장기 목표치의 두 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봄에도 4%로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올랐고, 기술주와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나온 기업 실적에서 공급망 차질과 비용 상승이 이익 마진에 큰 타격을 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키란 가네쉬 멀티 자산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투자자들은 반도체 분야의 공급 차질과 대기업들이 얼마만큼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범위의 기업에 걸쳐 실적이 매우 양호했다"라며 "투자자들은 투입 비용에 대한 우려나 마진 압박의 징후를 찾고 있으나 큰 우려는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오늘의 달러시세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2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337엔보다 0.057엔(0.0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5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370달러보다 0.00160달러(0.1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16엔을 기록, 전장 133.04엔보다 0.12엔(0.0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763보다 0.18% 하락한 93.592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위험선호 현상이 귀환할 조짐을 보였다.
오늘의 금값,금값전망
금값이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금가격을 반등을 뒷받침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4.40달러(0.8%) 한 1,784.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침없던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금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위험선호 현상이 귀환하면서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 때 93.524를 기록하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함께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화의 일방적 강세를 제한했다. 영란은행(BOE)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정상화를 서두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달러화 약세는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고착화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절한 헤지 수단이므로 금에 대한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 가격과 관련하여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22일에 나올 제조업 PMI 지표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기준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경우 금값도 강한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수석 분석가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달러를 지지하고 두 자산 간의 역 상관 관계로 인해 금 등 귀금속 자산에 대한 약세를 초래하는 방식이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