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10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하락한 35,754.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76포인트(0.72%) 떨어진 4,667.4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9.62포인트(1.71%) 밀린 15,517.3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지표와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미크론 관련 뉴스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만3천 명 줄어든 18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1천 명을 밑도는 것으로 1969년 9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의 빠른 감소는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용이 빠르게 개선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기대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미 내년 5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가 전달보다 0.7% 오르고, 전년 대비 6.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수치가 6.7%를 기록할 경우 이는 1982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날 나올 CPI에는 최근 일부 제품의 가격 하락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물가 우려를 사전에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발표한 백악관 성명에서 "내일, 우리는 전문가들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받게 된다"라며 "다행히도 내일 나올 보고서를 위해 자료가 수집된 이후 수 주간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나올 11월 에너지 가격에 대한 정보는 지금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는 자동차 부문처럼 앞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 뒤에 예상되는 가격 하락세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14~15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겨울철을 맞아 빠르게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은 시장에 부담이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7% 증가한 12만1천311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긴 것은 9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영국에서 방역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덴마크도 크리스마스 방학을 앞당기고 식당, 술집의 야간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방역 규제를 재도입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 대상자를 16~17세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기존 추가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이었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부동산, 기술, 에너지, 통신 관련주가 모두 하락했고, 헬스와 필수 소비재 관련주만이 상승했다.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는 보잉의 737 드림라이너 인도 지연으로 인해 내년 여름 국제 항공편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4%가량 하락했고, 보잉의 주가는 1.6%가량 하락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분기 순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10%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탈리아 정부가 시장 지배력 남용을 이유로 13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
CVS 헬스 주가는 연간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의 상단으로 올리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위험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물가 상승 압력은 연준의 긴축 속도를 높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에서 "다양한 가능성이 있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 팬데믹이 축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하지만, 심각한 결과나 봉쇄, 여행 제한과 같은 조치 대신 감염이 일상화되는 풍토병 단계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일단 다음날 나올 물가 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라며, 해당 지표가 "추가 금리 인상 베팅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4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668엔보다 0.218엔(0.1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94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86달러보다 0.00541달러(0.48%)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13엔을 기록, 전장 128.99엔보다 0.86엔(0.67%)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899보다 0.33% 상승한 96.212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졌다. 오는 10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발동되면서다. CPI가 여전히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줄 경우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가 전달 대비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 6.7%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10월 기록한 0.9%에서 낮아진 것이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6.2%에서 높아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미 "몇 달 더 일찍"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끝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매파 본색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즐겨 써왔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까지 철회했다.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매파적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치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만3천 명 줄어든 18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1천 명을 밑도는 것으로 1969년 9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스케뱅크의 수석 분석가인 젠스 페터 쉐렌슨은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세 번째 접종이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이 경우 시장의 관심은 통화정책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동향
금 가격이 3영업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 이틀 연속 올랐던 금가격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것도 금가격을 압박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지면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8.8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77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한때 96.339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금가격을 압박했다.
달러화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을 바탕으로 짙은 관망세 속에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 완화도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로 이어져 금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자사의 코로나19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예비 실험실 연구에서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항체 수치를 초기 2회 접종과 비교해 2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키트코닷컴의 수석 분석가인 짐 와이코프는 "낮은 원유 가격과 더 높은 달러 인덱스 등 시장 외부적인 주요 요인이 금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