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6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1포인트(0.17%) 하락한 34,58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67포인트(0.84%) 떨어진 4,538.4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5.85포인트(1.92%) 하락한 15,085.47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11월 고용 지표와 오미크론 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지난 11월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쳐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7만3천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고용은 53만1천 명 증가에서 54만6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고, 9월 고용은 31만2천 명 증가에서 37만9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월평균 신규 고용은 55만5천 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4.6%에서 4.2%로 하락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실업률이 하락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전에 언급한 대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오미크론 변이로 공급망 이슈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수 있어 연준이 고용 촉진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방점을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일반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2021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면서 "이런 고려사항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부양책 철회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커지지만, 다른 경제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 11월 서비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서비스업 업황은 18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9.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6.7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5.0도 웃돌았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도 시장에 부담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는 2주 전의 23개국에서 늘어난 것으로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주가 6개 주 최소 1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필요할 경우 오미크론 대응 백신과 치료제를 신속 검토할 방침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FDA가 최근 제약사 관계자들과 만나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새 백신 제품의 신속한 평가를 위해 필요한 연구와 데이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샷(3차 접종)을 개발해 이르면 내년 3월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 항공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드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카니발의 주가는 3% 이상 떨어졌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상장폐지 소식에 20% 이상 하락했다.
미국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의 주가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친 4분기 실적 전망에 40% 이상 폭락했다. 테슬라와 줌 비디오의 주가도 각각 6%, 4%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임의 소비재, 기술,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 리서치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미크론 뉴스를 접한 이후 이번 주 우리가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은 극도로 높아진 변동성과 극도의 높은 긴장감이다"라며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리안 데트릭 수석시장 전략가는 CNBC에 "오미크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실망스러운 고용 수치가 더해져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주식을 내던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의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2.76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170엔보다 0.402엔(0.3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09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984달러보다 0.00109달러(0.10%)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53엔을 기록, 전장 127.87엔보다 0.34엔(0.2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145에서 거의 변하지 않은 96.14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11%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의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실업률은 4.2%로 전달의 4.6%에서 크게 하락했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7만3천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매파적 연준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들어 작심한 듯 매파적 발언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일반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2021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면서 "이런 고려사항들은 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부양책 철회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랜들 퀄스 연준 이사와 라파엘 보스틱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전날 한목소리로 자산매입 조기 종료 필요성을 주장했다.
퀄스 연준 이사는 "연준의 자산매입 종료 결정을 확실히 지지한다"며 내년 6월보다 종료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보스틱 총재도 같은 날 로이터 넥스트 행사에서 "내년 1분기가 끝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연준에 유리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하기 전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총재도 피터슨 국제연구소(PIIE) 주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앞당기는 것은 확실히 내가 예상하는 것"이라며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1회보다 많은 금리 인상을 예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래이그 얼람은 "이번 주 제롬 파월 의장과 그의 동료들 논평에서 계획이 최근 들어 변경됐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연준은 더 빠르게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당연히 기준금리도 더 빨리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용어 사용에서도 물러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 지표가 따라잡기 시작하는 것처럼 오미크론은 (연준의)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MUFG 분석가들은 "오늘 보고서의 결과가 무엇이든 연준은 놀랐고 더 빠른 테이퍼를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는 미국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오미크론 이전인 97.00에 가까운 수준으로 되돌아 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반면 유로 달러 환율은 1.1000 달러 수준으로 더 낮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늘의 금값시세
금가격이 7주일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등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은 금가격을 뒷받침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21.20달러(1.2%) 상승한 온스당 1,783.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가격은 지난 주말에도 온스당 1,785.50달러를 기록해 주간 단위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금가격은 전날 지난 10월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의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실업률은 4.2%로 전달의 4.6%에서 크게 하락했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7만3천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이날 현재 뉴욕,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콜로라도, 하와이 등 5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중 하와이주의 확진자는 1년 전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는데도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가 완치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네소타주의 또 다른 남성 확진자는 확진되기 전 뉴욕에서 열린 '아니메 NYC 2021'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뉴욕주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19∼21일 열린 이 행사는 참가자가 5만 명에 달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의 매파적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일반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2021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면서 "이런 고려사항들은 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부양책 철회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풀라우투스 캐피탈 자문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임스 해치지아니스는 "금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가 높아지면서 연준이 더욱 공격적이 되고 있다"면서 " 내년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자산매입을 종료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이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안전자산으로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에 연준이 더 빨리 테이퍼링을 시작할 때라고 밝혔고 이는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오미크론 상황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정도가 되면 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금가격에 관한 한 현재로서는 지켜봐야 할 여러 요소가 있지만 중앙은행의 손이 묶여 있다는 사실은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나쁜 소식이 과거만큼 금가격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 물론 중앙은행이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을 우선시하지 않으면 엄청난 위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