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08. 세계경제뉴스 및 환율] 투자자 관망 속 주가 혼조·국채↓달러↓금↑오늘의 환율/금값/국제유가 동향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
연준, 인플레이션 '일시적'이라고 보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믿고 있는 데는 바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기저효과(base effect)는 지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기준 시점과 비교 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연준 자산매입 테이퍼링 시장 준비 초기 단계"
자산 매입 축소와 관련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을 준비시키는 작업 초기 단계에 있다고 CNBC가 7일 보도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 문제가 이르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하는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BOE·ECB 정책 기조 차이에 파운드 유로에 상승"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정책 긴축 과정에서 영란은행(BOE)보다 더 신중할 것으로 보여 파운드가 하반기에 유로 대비 완만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ING가 진단했다.
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ING의 분석가들은 "BOE는 시장보다 영국 경제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르면 2022년 하반기 BOE의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줄이는 데 거의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옵션트레이더들, 유가 100달러 콜옵션 퍼담았다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옵션 트레이더들이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100달러를 예상한 콜옵션에 투자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널리 투자되는 WTI 콜옵션 계약은 올해 40% 이상 급등했지만 더 오를 것이라는 레버리지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
환율동향 (달러인덱스 / 유로달러 / 달러엔)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24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503엔보다 0.258엔(0.2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94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688달러보다 0.00254달러(0.2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21엔을 기록, 전장 133.25엔보다 0.04엔(0.0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89.957을 기록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이 소폭의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파장은 소멸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90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지난 주말 수준 아래까지 반락하면서다.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4조 달러 지출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도 미국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소폭 오르는 것은 경제에 "사실상 플러스"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부진했던 고용에 대한 여진도 이어졌다. 지난 5월 미국의 신규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비교적 큰 폭으로 미끄러진 뒤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실업률은 5.8%로 전달의 6.1%와 예상치인 5.9%보다 낮아졌지만, 신규고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5만9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7만1천 명 증가를 밑돌았다.
전날까지 달러화는 고용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 이하로 내려섰기 때문이다.
오는 10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시장을 놀라게 했다. 당시 물가는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 올랐을 것으로 점쳐졌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좀 더 빨리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강화될 전망이다.
달러화의 흐름도 CPI가 확인될 때까지는 현재의 수준을 중심으로 거래 부진 속에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점쳐졌다.
주요 7개국(G7)의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합의가 달러화에 대해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시장의 진단이 엇갈렸다. 일부는 달러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지만 일부는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점쳤다. 우선은 조세회피처 등에 예치된 자금의 미국 본토 송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일본 전문가는 아직은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탓에 파장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G7 재무장관은 지난 4∼5일 열린 회의를 통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최소 15%로 정했다. G7 재무장관은 수익성이 높은 대기업의 경우 이익률 10%를 초과하는 이익의 최소 20%를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세금으로 내도록 합의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투기적 투자자들도 해당 소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망세를 보였다.
▼ GBP/USD 파운드/달러
▼ AUD/USD 호주달러/달러
▼ USD/CHF 달러/스위스프랑
주요 통화 종가
국제유가 동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센트(0.6%) 하락한 배럴당 69.2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72.27달러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로 유가는 최근 오름세를 보였다.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5%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WTI 가격이 장 초반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다.
필립 퓨처스의 아브타 산두 선임 원자재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WTI 가격이 70달러에 도달할 때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을 완화하더라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산두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이란산 원유가 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이란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핵 합의 당사국 간의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의 대통령 선거는 6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란과 핵 합의 당사국들이 핵 합의 복원에 합의할 경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되고, 그에 따라 이란의 원유 증산량이 하루 50만~1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지난주에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유가가 올랐음에도 미국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 2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생산량이 20만 배럴 가량 줄어든 1천8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줄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를 뒷받침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애널리스틱스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셰일 붐 시기 동안 미국 생산량 증대는 OPEC+ 산유국들의 감산에 주요 요인이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미국의 생산 대응이 유가 상승에도 제한적이다. 이는 OPEC+ 산유국들이 생산을 더 늘리는 데도 압박이 되고 있으며 가격에 미치는 압박도 제한적이라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프레이저는 "수요 측면에서 백신이 접종되고 소비 심리 개선으로 여름 여행 시즌에 탄탄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원유시장에 낙관론을 이끌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 현재 WTI유가
금값 동향
금 가격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발언에 따른 파장을 소화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1,9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90선을 하향 돌파하는 등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향이 제한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6.80달러(0.4%) 상승한 1,89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주에 변동성 장세를 보인 뒤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1,900달러 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지난주에는 주간 단위로 0.7% 하락해 4주 연속 상승세를 마무리 지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90선 아래로 내려서면서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달러화는 지난주에 발표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달러 인덱스가 한때 89.920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인다.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실업률은 5.8%로 전달의 6.1%와 예상치인 5.9%보다 낮아졌지만, 신규고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5만9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7만1천 명 증가를 밑돌았다.
상승세를 보인 미 국채 수익률은 금 가격 추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이 소폭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파장으로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한때 연 1.58%로 상승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4조 달러 지출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도 미국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소폭 오르는 것은 경제에 "사실상 플러스"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인 카스텐 프리치는 지난주 실망스러운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금 가격이 거의 1,900달러 수준을 회복하는 데 한몫했다고 진단했다. 달러 인덱스가 크게 하락하면서다.
그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0일에 발표되면 강화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될 조짐은 "연준이 채권 매입을 더 빨리 줄이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4분기부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상승을 수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명목 수익률은 상당 기간 물가상승률을 훨씬 밑돌고 실질 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는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강력한 근거다"고 덧붙였다.
▲현재금값
주요 원자재 상품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