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21.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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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1.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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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둘기 불러드 총재도 '매'로 돌변… "2022년 말 첫 금리인상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불러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았다며 이번 통화정책 전망이 더 매파적으로 기운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1.18달러 대로 하락…연준 고위관계자 매파 발언 지속
유로-달러 환율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로 돌변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이제 채권매입 규모의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 논의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어서다. 달러 인덱스는 숏커버 등의 영향으로 다시 92선을 상향 돌파했다.
"호주달러, 연준과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이번주 하락 전망"
호주중앙은행(RBA)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차이로 호주달러가 이번주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이 예상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CBA는 호주중앙은행과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호주달러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CBA는 내달 6일 예정된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호주달러의 향후 움직임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만약 호주중앙은행이 매파적으로 변할 경우 호주달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보인 약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OA "영국 중앙은행, 내년 5월 금리 인상할 듯"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5월 영국 중앙은행(BO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BOA는 영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축소를 실시하고 그 직후인 내년 5월에 기준금리를 0.25%로 15b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BOA는 영국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은행은 "정책은 (경제) 전망과 연결돼 있으며, 전망은 경제 지표에 따라 불가피하게 변한다"며 "성장과 물가 지표가 중앙은행의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주식 자금 유입 급증…일시적 인플레 베팅
투자자들이 채권과 주식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데 베팅한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18일 보도했다.펀드 트래커의 캐머런 브랜트 리서치 디렉터는 "EPER 자료를 보면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주식과 채권형 펀드로 투자자들이 3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이 영향으로 10년 국채수익률은 1.5%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3,290.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97포인트(0.92%) 밀린 14,03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3.45%가량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주간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 기록한 6.47% 하락 이후 최대다.
S&P500지수는 한 주 동안 1.9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12% 떨어지는 데 그쳤다. 그만큼 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 소식에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 이상 오르며 5월 말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더구나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 및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었다. 통상 이날은 변동성이 크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테이퍼링 논의가 시작됐으며 파월 의장이 이를 매우 분명히 했다"라며 "다만 이러한 모든 여러 부문을 정리하는 데는 몇 번의 회의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불러드 총재의 발언에 2년물 국채 금리가 빠르게 반등했고, 10년물 금리는 1.50%대에서 1.49%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둘 간의 금리 차는 축소됐다. 이는 2년물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고, 10년물은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등장한 점도 시장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7일 기준 4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감염력이 강하고 중증 질환 위험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도 가을에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가 전염력이 강해 전 세계 지배적인 변이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도 지배적인 종(種)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그것(델타 변이)은 지금 여기에 있는 알파 변이, 즉 영국발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다"며 "우리는 그게(알파 변이) 한두 달 만에 빠르게 지배적 종이 되는 걸 봤다. 나는 이런 일이 델타 변이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14일 델타 변이로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애초 6월 21일이던 규제 완화일을 7월 19일로 연기했었다.
업종별로 S&P500지수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와 임의 소비재 관련주는 각각 0.93%, 0.47% 하락하며 가장 낙폭이 적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조기 긴축 신호를 보낼수록 시장의 불안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율동향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1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272엔보다 0.114엔(0.1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67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023달러보다 0.00344달러(0.2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72엔을 기록, 전장 131.26엔보다 0.54엔(0.4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5% 상승한 92.264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가 주말을 앞두고도 멈추지 않았다.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90 언저리에서 92선을 상향 돌파할 정도로 달러 강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다. 달러화에 대한 숏 커버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 인덱스는 92.403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도 1.94%나 올라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앞선 2영업일에 2% 가까이 하락한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자들이 매파로 돌변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된 뒤 유로화 대한 달러화 숏포지션을 허겁지겁 정리했기 때문이다. 유로화는 주간 단위로도 2.00%가 하락하는 등 지난해 10월 1.6% 하락한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5월 영국의 소매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다. 영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전달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화는 전날 종가보다 0.77% 하락한 1.38120달러에 거래됐다.
연준 고위 관계자의 강경한 발언이 이날도 거침없이 쏟아지면서 달러화를 지지했다.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매파로 돌변했다. 불러드 총재가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히면서다. 불러드는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더 상세한 논의를 이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았다며 이번 통화정책 전망이 더 매파적으로 기운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캠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내 생각에 이것은 2013년 테이퍼 탠트럼의 직접적인 반복이다"라면서 "연준의 대응 방식이 투자자들을 달러화의 안정성으로 내몰고 있는 쪽으로 확연하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투기적 거래자에서 기업, 그리고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가 달러 매도세에서 이쪽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이 지점에서 대규모 청산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달러화에 대한 대규모 약세 베팅의 청산 물량이 향후 며칠간 달러화에 대한 지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던 골드만 삭스의 통화 부문 헤드인 아르납 닐림은 6월 연준 회의에 6월 연준 회의로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포지션을 줄였다"면서 "저수익 통화에 맞서 달러화가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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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동향

금 가격이 7주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치면서 1,800달러 회복에 실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으로 돌변한 데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면서다. 왕비둘기파로 믿었던 연준 고위 관계자까지 매파적 발언을 노골적으로 쏟아내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특히 달러화가 가파르게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을 짓눌렀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5.8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76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주간 단위로 5.9% 하락해 지난해 3월 5%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매파로 돌변하면서다. 불러드 총재는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더 상세한 논의를 이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높았다며 이번 통화정책 전망이 더 매파적으로 기운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 등으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보다 0.30% 상승한 92.220을 기록하는 등 2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서다.
오안다의 선임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금 가격은 이날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면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준이 2022년 말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면서 금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파 쪽으로 기울어진 연준은 이번 주 채권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고 그 혼란은 달러화 지지하고 있다"면서 "달러화 지지는 금 가격에는 끔찍한 소식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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