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7.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FOMC 금리 유지 결정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25%로 동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월 대비 0.5% 상향 조정한 7.0%로 전망
올해와 22년 PCE 물가 전망치는 각각 3.4%, 2.1%로 상향 조정
역레포 금리 및 초과지급준비금리도 0.05%, 0.15%로 5bp씩 인상
파월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지속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미 국채금리는 1.58%대까지 급등
옐런 "바이든 부양책, 불평등 해소에 도움…투자 역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정정책은 미국인들의 번영을 방해해온 불평등이나 기후변화의 같은 파괴적 영향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사전 발언문에서 미국인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일련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있었다며 일례로 임금 불평등, 경제참가율 하락, 지역간 격차, 기후 변화, 인종적 불평등 등을 거론했다.
EIA 원유재고 735만5천배럴 감소…예상치 290만배럴 감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735만5천 배럴 줄어든 4억6천667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90만 배럴 감소였다.
미국증시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6포인트(0.77%) 하락한 34,033.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54%) 떨어진 4,22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24%) 밀린 14,039.68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FOMC 결과에 낙폭을 확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 회의 결과에 1.559%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6월 7일 이후 최고치다.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203%로 4bp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2020년 6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90.30수준에서 거래되다 결과 발표 이후 91.365 수준까지 올랐다. 몇시간만에 1% 가까이 급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끝이났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담 분위기가 좋고 긍정적이었다고 평했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양측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미러 정상회담은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5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3.6% 늘어난 연율 157만2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63만 채를 하회했다.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전월보다 3.0% 줄어든 연율 168만1천 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수입 물가는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5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상승을 상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결과는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매파적이었다고 진단했다.
통화정책에 있어 매파적이라는 말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야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환율동향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63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040엔보다 0.592엔(0.5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04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282달러보다 0.01234달러(1.0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2.81엔을 기록, 전장 133.47엔보다 0.66엔(0.4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90% 상승한 91.323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강세로 급반전됐다. FOMC가 채권매입 규모의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린 데 이어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해왔다.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유통 수익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단일대오도 무너졌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지도부도 여태까지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파월 의장 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조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결이 달라진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위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지속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는 시기도 당초 전망보다 빠른 2023년께부터인 것으로 관측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우려됐다. 5월 PPI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금값동향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까지 지속됐던 3거래일 연속 하락세도 일단락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5.0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86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1.48%에 호가가 제시됐다. 수익률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비둘기파적이고 정책을 고수하는 연준의 결정은 결국 인플레이션의 상승과 저금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금 가격 랠리의 복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발언 수위와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 등 급격한 매파적 변화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을 촉발하고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 이하로 되돌아가는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