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11.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美 상원,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 가결
10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찬성 69표, 반대 30표로 인프라 법안을 승인했다.
민주당 의원 50명이 모두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1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물가 오르는데 월급봉투는'…CNN "인플레이션 고려하면 임금 감소"
인플레이션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임금 인상은 이로 인해 깎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NN은 10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교 제이슨 퍼먼 교수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고용비용지수 분석을 인용해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제 보상은 2019년 12월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가격 반등
6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태과 미국 암호화폐 과세안 하원 표결 앞두고 반등 중이다.
암호화폐 네트워크업체인 폴리네트워크는 해커들이 약 6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를 훔쳤다고 발표했다.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암호화폐 브로커들에게만 과세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82포인트(0.46%) 오른 35,264.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0포인트(0.10%) 상승한 4,436.75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09포인트(0.49%) 하락한 14,788.09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국채 금리 상승 흐름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는 유가 반등에 1% 이상 상승했다.
AMC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보다 더 낮은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는 소식에도 6% 이상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등세를 보인 모더나 주가는 차익 실현 움직임에 5%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 에너지, 자재, 산업,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올랐으며 부동산 기술,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 컨설팅 그룹의 짐 워든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나는 주가를 크게 상승시킨 정말로 매우 강한 실적 증가세를 보고 있다"라며 그러나 "동시에 또한 델타 변이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것이 일부 기업들과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42%) 오른 16.79를 기록했다.
환율동향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5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350엔보다 0.240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19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7351달러보다 0.00152달러(0.1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57엔을 기록, 전장 129.47엔보다 0.10엔(0.0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990보다 0.09% 상승한 93.071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CPI발표를 앞두고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미국채 수익률 상승이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도 연 1.34%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전날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발표된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여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94만3천명에 달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다.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파장도 이어졌다.
독일의 8월 경제신뢰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악화한 유럽경제지표는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경기기대지수가 4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달 기록한 63.3보다 낮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57.5도 밑돌았다. 악화한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는 한때 1.17080달러에 거래되는 등 넉 달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금값동향
금가격이 저가 매수 유입 등으로 호전된 미국의 고용지표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금가격은 호전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촉발하면서 지난 이틀동안 급락했다. 호전된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조기 실시 등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면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5.20(0.3%) 상승한 온스당 1,73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전날 팩트셋 자료 기준으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때 5%나 폭락하는 플러시크러시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금가격은 지난 주말에도 2.5% 하락하면 이틀 동안에 무려 4.6%나 하락했다.
삭보뱅크의 분석가인 올 한센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금가격을 지지하기에 충분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있지만, 잠재적 매수자들은 당초 전망보다 조기에 시작될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에서의 (금에 대한) 실물 수요 또한 코로나19 감염자의 증가로 약간 줄었다면서 1,750 ~ 1,760달러를 상향 돌파해야 금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