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9.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세계경제뉴스
美 7월 채용공고 1천90만건…또 역대 최대
미국의 7월 채용공고(job opening)가 역대 최대를 또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채용공고는 1천90만건으로 집계됐다.
6월 수치는 1천7만3천건에서 1천18만5천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뉴욕 연은 총재 "경제 예상대로 개선되면 올해 테이퍼링 적절"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자신이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이 된다면 올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세인트 로런스 대학 연설에서 "경제는 강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준 베이지북, 경제성장 7월초부터 8월까지 보통 속도로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제성장이 7월초부터 8월까지 보통 속도(moderate pace)로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한 베이지북(5월말부터 7월초까지)에서 경제 활동이 '탄탄한(robust)'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한 것과 달라진 대목이다.
연준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관련한 안전 우려를 반영한 외식과 여행, 관광이 위축되면서 경제활동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 부채한도 신속처리 촉구…"10월에 현금 소진될 수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 조정 또는 유예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우존스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 지도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10월에 현금을 보전하는 긴급조치가 소진될 수 있다"며 "(부채한도 처리) 연기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5,031.0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밀린 15,286.6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7월 초에서 8월까지 보통의(moderate) 속도로 약간 둔화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 활동의 둔화는 외식과 여행, 관광이 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델타 변이 증가로 인한 안전상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나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 자료가 된다.
다만 연내 테이퍼링이 발표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경제가 자신이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이 된다면 올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완전 고용에 있어 "상당한 추가 진전 기준에 부합했다고 선언하기 전에 고용에서 더 많은 개선을 보길 원한다"고 언급해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완전고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우리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2%의 인플레이션에 도달할지 여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분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해 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었음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해왔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이퍼링을 올해 시작해 이를 내년 상반기까지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서둘러 테이퍼링을 하자는 쪽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의회에 부채한도를 상향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옐런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보낸 서한에서 10월에 비상조치가 소진될 것이라며 부채한도 상향이 미뤄지면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1.34%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9월 초 1.30%를 밑돌던 데서 오른 것이다.
증시 조정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투자 은행들은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이날 UBS는 S&P500지수의 올해 말과 내년 말 전망치를 각각 4,650, 4,850으로 상향했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4,400, 4,650이었다. 다만 지수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다.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20% 이상 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가 미칠 경제적 여파 등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0% 이상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이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1.2%가량 하락한 46,116.25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페이팔의 주가는 회사가 일본의 선구매 후지불(BNPL) 업체 페이디를 2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해 2% 이상 떨어졌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코인베이스가 출시할 대출 상품에 대해 소송 가능성을 경고하는 통지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제약사 캐드먼의 주가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0% 이상 폭등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자재, 통신, 기술 관련주가 하락했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성장 둔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글로벌 매크로 담당 리서치 팀장은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해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성장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이 오르기만 하는 성장률을 볼 수 없다는 증거들이 일부 가격 조정과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99%) 하락한 17.96을 기록했다.
환율동향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2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300엔보다 0.020엔(0.0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7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397달러보다 0.00220달러(0.19%)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29엔을 기록, 전장 130.57엔보다 0.28엔(0.2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557보다 0.16% 상승한 92.705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던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미국채 10년물이 한때 1.38%까지 치솟는 등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고치 수준을 기록한 데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미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부진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발표되기 직전 수준 마감가 보다는 6bp 이상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캐리트레이드 등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한때 110.45엔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3주일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해졌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가파른 임금 상승세가 새삼 주목받으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는 확산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면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자신이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이 된다면 올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세인트 로런스 대학 연설에서 "경제는 강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은 8월까지 3개월간 매달 평균 75만 개가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5.2%까지 낮아졌다면서도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5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경기 판단 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7월 초부터 8월까지 보통 속도(moderate pace)로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발표한 베이지북(5월 말부터 7월 초까지)에서 경제 활동이 '탄탄한(robust)'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한 데서 후퇴한 것으로 풀이됐다.
9일로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축소하는 등 양적완화(QE)가 당초 전망보다 빨리 종료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PEPP 매입액은 현재 한 달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 초와 3월에 추가로 축소될 것으로 점쳐졌다.
도이치방크의 거시 전략가인 알란 러시킨은 " 최악의 경우, 명목 임금이 여전히 극단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명목 임금은 물가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이 임금-물가 악순환이 전개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기 위해 향후 몇 달 동안 분명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준의 월리엄스도 연준이 가장 빨리 후퇴할 수 있는 시기가 12월이라는 생각을 지지하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다"고 진단했다.
CIBC 캐피털마켓의 북미 외환 헤드인 바이팬 레이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되고 있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이제 더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것은 캐나다 달러를 포함한 위험자산과 경기 순환적 통화에 도전적인 환경이다"고 지적했다.
반다 리서치의 글로벌 외환채권 전략가인 비라즈 파텔은 ""노동절 연휴에서 시장이 복귀한 이후 미국채 익률과 함께 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 이제 관심은 내일 ECB와 이달 말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잭슨 홀 (지난주의 소프트 일자리 보고서로 촉발된) 이후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반응을 지켜보면서 시장은 9월 FOMC가 매파가 될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미즈호은행의 전략가인 켄 청은 "이번 주의 달러 강세는 투자자들의 초점이 임금 상승으로 옮겨간 결과로 보이며, 이는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고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NAB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로드리고 카트릴은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과 동반한 위험회피 성향이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달러화의 회복세 연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목요일 ECB 회의를 경계하며 PEPP 채권 매입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금값동향
금 가격이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5.0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79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가격을 압박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 92.557보다 0.33% 상승한 92.861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골드 뉴스레터의 편집장인 브린 룬딘은 "금도 모든 시장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통화정책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매일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시장은 형편없는 일자리 수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무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느꼈고 이날 금은 달러인덱스의 소폭 반등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중국은행의 원자재 전략 헤드인 샤오 푸는 "금가격은 1,800달러로 향하면서 꽤 잘 버티고 있다"면서 "성장에 대한 약간의 우려가 있고 우리는 증시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 가격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가격이 하락하면 금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ABC불리온의 글로벌 총괄인 니콜라스 프라펠은 "만약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이라면 ECB 회의로부터 약간의 영향이 받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1,807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쩌면 1,815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출처] 연합인포맥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