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8.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세계경제뉴스
美 8월 고용추세지수 110.37…6개월 연속 개선에도 상승폭 둔화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개선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이 둔화됐다.
콘퍼런스보드는 7일(현지시간) 8월 ETI 110.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ETI는 109.80에서 109.89로 상향 수정됐다.
ETI는 개선세가 지속됐지만 지난 2개월 동안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진단했다.
골드만, 美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하향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5%로 하향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로니 워커는 보고서에서 "미래 소비 성장에 대한 장애물은 훨씬 더 높아 보이며 델타 변이가 이미 3분기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리고 재정 부양책이 약해지고 있고, 서비스 부문 회복도 더 느려져 중기적으로 역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코로나19 누적확진자 4천만 명 돌파
7일 기준 미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4,002만 2,5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12%이다.
약 4천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10% 수준인 400만 명 이상이 최근 4주 내 확진됐다.
미국 최근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13.2만 명, 입원은 약 10.2만 명, 사망자는 1,385명이다.
독일 9월 ZEW 경기기대지수 26.5…4개월 연속 하락
다우존스에 따르면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9월 경기기대지수가 26.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기록한 40.4보다 낮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30.0도 밑돌았다.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5,10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1포인트(0.07%) 오른 15,374.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인 3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고점을 높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천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2천135명으로 2주 전보다 12%가량 줄었으나 하루 입원자 수는 10만1천747명으로 2주 전보다 8%가량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하루 1천385명으로 2주 전보다 31% 증가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일부 지역의 집계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어 노동절 연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지난 5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20일까지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스터샷 접종 개시까지 화이자는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모더나는 관련 데이터 확보 및 검토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5%로, 올해 전체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6.0%에서 5.7%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골드만은 델타 변이의 확산과 정부의 부양책 소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앞으로 두 달간 성장과 정책, 입법 관련 의제에서 위험이 커질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날부터 엘살바도르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 지연 소식에 10% 이상 폭락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 '치보'(chivo)가 서버 폭주로 일시 사용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나왔으며,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는 이날 트래픽 증가로 거래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산업,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주는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보도에 2%가량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최소 10월 말까지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를 고객사들에 인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매치그룹의 주가는 9월 20일 기준으로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SBC 프라이빗 뱅크의 빌렘 젤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사람들이 경제 둔화와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그에 따라 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들려 하지 않고, 투자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 중국과 글로벌 성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타당한 우려가 있으며,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확실해지길 바라는 것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3.5%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3포인트(10.54%) 오른 18.14를 기록했다.
환율동향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3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849엔보다 0.451엔(0.4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39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687달러보다 0.00290달러(0.2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77엔을 기록, 전장 130.38엔보다 0.19엔(0.1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226 보다 0.36% 상승한 92.557을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이 한때 연 1.37%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달러화를 지지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위험선호 현상을 자극하면서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일정을 지연시킬 것으로 풀이됐다. 미 국채 10년물은 지난 3일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직전 1.299% 수준에서 지난 8월26일 이후 최고치 수준인 1.37% 수준까지 치솟았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부채한도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미 국채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달러 인덱스도 지난 주말 8월 4일 이후 최저치를 찍은 뒤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 강세도 주춤해졌다.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은 독일의 9월 경제신뢰지수는 전달보다 크게 떨어지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9월 경기기대지수가 26.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기록한 40.4보다 낮아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30.0도 밑돌았다. 독일의 경기기대지수는 20여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5월 84.4를 기록한 이후, 6월 79.8, 7월 63.3, 8월 40.4, 9월 26.5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오는 9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축소하는 등 양적완화(QE)가 당초 전망보다 빨리 종료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스코샤뱅크의 외환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뒤 적어도 단기적인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연준은 올해 말까지 여전히 테이퍼링 쪽으로 움직일 것 같다"면서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강하게 성장할 것 같기 때문에, 우리의 견해는 약간의 달러 하락이며, 미미한 달러 약세는 아마도 매수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전략가들은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6%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고 곧 지난 7월14일 고점인 1.43% 근처를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면서 "이는 지난번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이후 하락했던 달러 인덱스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값동향
금 가격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돈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은 되레 위험선호 현상을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이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35.20달러(1.9%) 하락한 온스당 1,79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지난 주말에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마감한 뒤 급락하면서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1,800달러선을 밑돌았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자극하면서 금가격을 압박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36%에 호가되는 등 위험선호 현상의 강화로 오름세를 보였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부채한도 이슈가 부각되고있는 점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 요인을 지목됐다.
달러화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서며 금가격을 압박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 92.226 보다 0.34% 상승한 92.541을 기록했다.
기술적 저항도 금가격 하락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주말 금가격은 12월물 기준으로 장중 한때 1,836.90을 찍는 등 상승폭을 확대했다. 마감가 기준으로도 지난 6월16일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지만 1,835달러 언저리의 저항선 상향돌파에는 실패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쇼크 수준일 정도로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8월 고용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2만 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실업률은 5.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파장이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알타베스트 마이클 암브루스터는 "가격 하락은 달러 강세와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한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인 연준의 베이지북 보고서가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면, 그것은 금의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우리는 금을 1,800달러 이하에서 저가 매수하는 것을 여전히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삭소뱅크의 분석가인 올레 한센은 "달러는 약간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미국채 수익률도 입찰을 앞두고 상승하면서 금에 대한 시장 수요를 일부 잠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다가, 시장도 1,835달러 선에서 이러한 핵심 저항 영역을 넘어서려는 또 다른 시도가 실패함에 따라 약간 긴장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연합인포맥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