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4.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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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4.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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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경제뉴스 


美 인플레 논쟁 일단락…연준 꿈쩍 안 할 듯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으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강세는 일시적인 흐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정책 방향을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美 상원 초당적 그룹, 인프라 제안에 합의…지도부·바이든 설득 남아


미국 상원 양당 10명의 의원으로 이뤄진 초당적 그룹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제안에 합의를 이뤄 인프라 법안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당 제안은 세금 인상 없이도 완전히 재원이 마련되는 방안으로만 이뤄졌다.


美 6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86.4…월가 예상 상회


6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속에서 다시 개선됐다.

11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예비치는 8.6.4로, 전월 확정치인 82.9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4.4를 웃돌았다.


중국에 더 터프해진 G7, 신장·홍콩·대만해협 문제 '직격'


주요 7개국(G7)이 정상회의 성명에서 홍콩 민주화 세력 탄압과 신장(新疆) 자치구 주민 강제노역, 대만과의 갈등 등을 거론하며 대중국 공세를 강화했다.

G7 정상회의가 폐막 성명을 통해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6포인트(0.04%) 오른 34,479.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0.19%) 오른 4,247.4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09포인트(0.35%) 상승한 14,069.42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 S&P500지수는 0.4%가량 올라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다우지수는 0.8%가량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8%가량 올라 4주 연속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추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 1.458%까지 하락했으며 이날도 1.45%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이를 뒷받침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 주목된다.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면 이 같은 테이퍼링 논의는 추후 회의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돌면서 정책 조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목소리는 커질 전망이다. 다음 주 FOMC 회의는 15~16일로 예정돼 있다.


업종별로 금융주와 기술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고, 헬스, 부동산,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 고급 전기차 모델 S 플레이드를 출시하며 제품 가격을 1만 달러가량 인상했다는 소식에도 장중 1% 이상 하락했으나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맥도날드 주가는 자사 시스템에 해커들이 침투해 한국, 대만, 미국의 고객과 직원 정보를 훔쳐 갔다는 소식에도 1% 올랐다.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제조 중 사고가 발생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공장에서 생산된 얀센 백신 6천만 회 분량을 폐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전날 30% 이상 폭락했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5% 이상 올랐고,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15% 이상 올랐다. 클로버헬스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높은 물가 상승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안도감이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평균을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지난해 경제 약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 데다 공급망 부족 문제도 기업들이 생산을 늘리고 분출되는 수요를 맞추기 시작함에 따라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물가 상승세는 일시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밈 주식의 열풍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것이 결국 증시 전반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환율동향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66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319엔보다 0.347엔(0.3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110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704달러보다 0.00599달러(0.4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3.97엔을 기록, 전장 133.04엔보다 0.07엔(0.0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7% 상승한 90.50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43% 상승했다.


유로화가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 강세의 폭이 깊어졌다. 유로화는 ECB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더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약세를 보였다.


클라스 크노트 ECB 집행위원은 통화정책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재정준칙의 유연성이 수년 동안은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했다. ECB 정례회의가 하루 만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크노트 위원의 발언 등을 바탕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금리가 상당 기간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유로화 약세에 베팅했다.


전날 발표된 5월 CPI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던 데 따른 파장은 소화됐다. 5월 CPI는 전월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0%나 올랐다. 2008년 8월 기록한 5.4%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4.7%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7%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3.8%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 전월 대비 0.5% 상승과 전년 대비 3.5%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가 급등해도 미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기준으로 연 1.45%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준을 무한신뢰한 결과물이다. 경제학적인 논거로는 설명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은 오는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려 있다. 급등한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질 수도 있어서다. 특히 시장참가자들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변화를 위한 첫 단계로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가격 변수인 미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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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동향

금 가격이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한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물가 급등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16.80달러(0.9%) 하락한 1,87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주간 단위로도 0.7%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가 금 가격을 압박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4% 상승한 90.561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미 국채 수익률은 금 가격 추가 하락을 제한하며 지지했다. 미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연 1.45%에서 호가가 제시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금 시장은 이제 오는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을 고정할 전망이다. 급등한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질 수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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