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28. 세계경제뉴스 및 환율] 美경제 지표 개선…주가 반등·국채↓달러↓금↓ 오늘의 환율/금값/국제유가 동향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
WSJ "바이든, 예산안서 자본이득세 4월 말부터 인상 가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할 2022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자본이득세율이 올해 4월 말부터 인상 적용되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의회가 예산안에 동의한다고 가정하면 투자자들이 이전 세율에서 투자 수익을 실현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얘기가 된다고 저널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NYT "바이든, 6조 달러 규모 예산안 제안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조 달러 규모의 2022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예산안으로 미국의 연방지출은 세계 2차대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옐런 "정부 2010년처럼 운영되고 있어"…더 공격적 지출 주장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정부가 10년 이상 뒤떨어진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더 공격적인 지출에 나서야 한다고 의회 지도자들에 촉구했다.
27일 CNBC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분과위원회 등에 미리 준비된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조정해 보면 재정은 2010년 이후 실제로 늘어나지 않았고, 지출은 11년 동안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상원 공화당, 9천280억달러 규모 사회기반시설 투자 지출안 제안
미국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9천280억 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지출안을 백악관에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제안은 당초 제안했던 5천680억 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댈러스 연은 총재 "테이퍼링 논의 일찌감치 하길 원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카플란 총재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Sooner Rather Than Later)", 즉 너무 늦지 않게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월가 전문가 "이더리움 같은 코인, 앞으로 더 오를 것"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가 암호화폐 급락에 대처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앙코 대표는 "이더리움과 같은 코인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몇 달, 몇 년간 우리가 지난주에 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참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동향 (달러인덱스 / 유로달러 / 달러엔)
23일 오후 4시(미국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7.89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030엔보다 0.135엔(0.1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2099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140달러보다 0.00856달러(0.7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55엔을 기록, 전장 129.78엔보다 0.77엔(0.5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3% 하락한 90.81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도 0.79%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 폭이 깊어지는 등 자본이득세 인상에 따른 여진이 이어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자본이득세를 현행 20%에서 39.6%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호전된 경제지표도 달러 강세를 견인하지 못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제한된 박스권 등락만 거듭하면서다. 미 국채 수익률은 경기회복 기대에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56%에 호가되는 등 제한적인 반응만 보였다. 전날 실업지표가 전망치를 밑돈 데 이어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이 강해져 기록적인 확장세를 나타내는 등 미국 경제지표는 강한 경기회복을 시사했다.
증시는 경제지표 호전 등의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5만 달러 선을 밑도는 등 가상화폐는 조정양상을 보였다.
유로화의 약진이 돋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경기 회복이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가 인도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미 국채 수익률이 좁은 박스권에 갇힌 점도 엔화의 강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이제 오는 27~28일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은 기존의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강조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파월 의장이 그동안 행보와 다소 달라진 듯한 발언도 내놓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이 완전히 긴장을 풀지는 못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릭 스콧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상당히(substantially) 초과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장기간(for a prolonged period) 2%를 넘는 것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GBP/USD 파운드/달러
▼ AUD/USD 호주달러/달러
▼ USD/CHF 달러/스위스프랑
주요 통화 종가
국제유가 동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1.2%) 오른 배럴당 62.14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원유 소비국인 인도와 일본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이는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또 미국 원유 정제업체 발레로가 휘발유와 디젤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의 각각 93%, 100%를 회복했다고 밝힌 점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프랑스는 세 번째 전국 단위 이동 제한조치를 다음 달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학교를 재개방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다만 인도와 일본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점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지난 24시간 동안 33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기준으로 전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일본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도쿄도 등 4개 지역에 3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인도와 일본은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많은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들이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트란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이 원유 시장에 단기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WTI 유가는 반등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이번 주 들어 유가는 1.6%가량 하락했다.
트란은 인도 총리가 각주에 봉쇄 조치를 최후의 수단으로 써달라고 촉구했지만, 소비 둔화로 인해 정제 마진과 미래의 원유 수요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현재 WTI유가
금값 동향
금 가격은 저항선인 1,900선을 웃돈 후 레벨 부담, 차익 실현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5.30달러(0.3%) 하락한 1,898.5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온스당 1,900달러 선을 웃돌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이날은 다소 레벨을 낮췄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채수익률은 1.6%대를 회복했다.
국채수익률이 오르면 금 가격은 하락하는 쪽으로 기운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자산이지만 채권처럼 이자 수익이 없어 채권수익률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금 가격은 하락한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0만6천명(계절조정)으로 전주보다 3만8천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월1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 일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9만6천명 감소한 364만2천명을 기록했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로 6.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금 가격의 하락이 월말 이익실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르나니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의 조정은 월말 이익실현 때문"이라며 "트레이더들이 첫번째 마스크 없는 휴가를 떠나기 전에 약간의 이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일 대비 하락한 90.0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이는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금을 매수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욱 낮은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다.
금 가격이 전일 1,900달러 선을 웃돌았던 만큼 앞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다만,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금 가격의 방향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연구원은 "1,900달러 선은 여전히 아주 매력적이지만 이후 상품은 이틀간 힘든 흐름에 직면했다"고 봤다.
그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이며, 최근 많은 연준 위원들, 그중에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테이퍼링 논의가 가까워져 오고 있다고 암시했다"고 말했다.
▲현재금값
주요 원자재 상품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