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08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40포인트(1.40%) 오른 35,71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1.76포인트(3.03%) 뛴 15,686.92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추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매입 축소 규모 확대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보도들이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된 모습이다.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미국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비어)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GSK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전임상 연구에서 소트로비맘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활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다른 모든 코로나 우려 변이를 포함해 오미크론까지 자사의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악관 기자 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원율이 더 낮고 환자들에 산소가 덜 필요하다는 점으로 미뤄 덜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에 백신 면역 회피와 보호 효과 등과 관련해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지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당장 연준은 다음 주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은 당초 예상된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끝날 예정이다.
테이퍼링이 완료되면 금리 인상이 이전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4.6bp 오른 1.479%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4bp 오른 0.687%를 기록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143억 달러(17.6%) 줄어든 671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달 무역적자는 8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5.2% 줄어든 것으로 수정됐다. 기존 예비치는 5.0% 감소였다. 3분기 생산성은 1960년 2분기 기록한 6.1% 감소 이후 최저치이다. 단위노동비용은 연율로 9.6% 올라 2분기의 8.3%보다 높아졌다.
업종별로 기술 관련주가 3.5%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도 2% 이상씩 올랐으며, 금융과 부동산, 자재, 통신, 헬스 관련주 등이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 등에 3% 이상 올랐다.
인텔 주가는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내년 중순경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최근 크게 하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7% 이상 올랐고, 마이크론 주가도 4%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모두 2% 이상 올랐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데번에너지와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주가가 각각 6%, 4%가량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가 다시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 금융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에 "오미크론 변이가 덜 심각하다는 초기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오미크론이 미칠 잠재적 경제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미크론 공포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더 매파적인 연준을 지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CNBC에 "지난주 롤러코스터 장세 이후 트레이더들은 약간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라며 "한편으로는 오미크론이 덜 위협적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연준이 긴축을 가속할 수 있어 시장에서는 약간의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4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481엔보다 0.009엔(0.0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3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830달러보다 0.00441달러(0.3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7.86엔을 기록, 전장 128.04엔보다 0.18엔(0.1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306보다 0.01% 상승한 96.306을 기록했다.
안전통화인 달러화는 이날 오전까지 위험선호 심리의 귀환에 되레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반영하면서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한층 누그러지면서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등 매파적 행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거의 틀림없이"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학 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를 판단하기엔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면서도 초기 징후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더 나쁘지 않고 어쩌면 더 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증도에 대해서는 "거의 확실히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 등의 발언을 바탕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급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귀환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는 한때 3% 이상의 폭등세를 보이며 빅랠리를 펼쳤다.
유로존 경제가 올해 3분기에 민간소비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유로화 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계절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예상했다. 지난 2분기 GDP 역시 2.2%였다. 3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였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3분기 GDP 성장은 전분기 대비 4.1% 성장한 민간소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12월 경기기대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12월 경기기대지수는 29.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31.7보다 하락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25.0을 웃돌았다.
오늘의 금값동향
금가격이 새해를 앞둔 신규 포지션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가격의 저가 매력이 새삼 주목을 받은 결과로 풀이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폭되는 데 따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5.2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78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화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한때 96.592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금가격 상승세를 제한하지 못했다. 달러화 강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이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미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3.5bp 이상 오른 1.46%에 호가됐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지만 금가격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금가격이 지난달 23일 이후 줄곧 1,800달러 선을 밑도는 등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헤지 수요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불리온볼트의 애드리안 애쉬는 " 최근 금과 은 가격의 급등으로 기존 보유자들이 사이에서 약간의 차익 실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신규 매수자들은 새해를 앞두고 금에 실제적인 포지션을 확보하는 등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 위험이 누적되고 있는 2022년이 다가옴에 포트폴리오 및 통화 헤지로서의 금의 장기적인 매력은 탄탄해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