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부진한 애플, 아마존 실적에도 증시는 최고치 경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08포인트(0.25%) 오른 35,81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9%) 오른 4,605.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27포인트(0.33%) 상승한 15,498.3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수는 개장 초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3대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달에만 각각 6.9%, 7.3%가량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공급망 제약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며,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매출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아마존의 3분기 순익과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 예상치도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는 각각 1.8%, 2.1%가량 하락 마감했다.
엑손모빌과 세브론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해 각각 0.2%, 1%가량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이날 2% 이상 오르고 애플의 주가는 하락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웃돌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2조4천900억 달러에 달했고, 애플의 시총은 2조4천58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증가세는 전월보다 둔화했으나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나 전달 기록한 1.0%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9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1.0% 줄어 전달의 0.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득이 감소하면서 개인 저축률은 전달 9.2%에서 9월에 7.5%로 하락했다. 이는 201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4.4% 올랐다. 이는 8월 기록한 0.3%, 4.2%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기에 긴축해야 한다는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1.7로 전달의 72.8보다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인 71.4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1.2를 모두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기록한 101.0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부동산,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했고, 헬스, 통신, 기술 관련주는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공급망 제약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 역풍을 상대적으로 잘 견뎌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투자 전략가는 "지금까지 기업들이 강한 수요에 수혜를 보면서 효과적으로 역풍을 헤쳐왔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절반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한 수요와 가격결정력 덕에 수익성이 상당한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입 비용 압력이 결국 매출을 줄이고, 이익 마진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97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565엔보다 0.414엔(0.3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5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825달러보다 0.01236달러(1.0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1.74엔을 기록, 전장 132.65엔보다 0.91엔(0.6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371보다 0.82% 상승한 94.139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57% 상승했고 월간 단위로는 0.09% 하락했다.
달러화가 전날 약세를 상당 부분 되돌렸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인들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넉 달 연속 이어갔다.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4.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 3.6%는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6월부터 같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유로화는 다시 1.15달러선으로 내려서는 등 전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급등한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했지만 거세진 인플레이션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다. 특히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등은 통화정책의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자금시장은 ECB가 내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10bp 인상할 것으로 가격에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 내년 10월까지는 거의 두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오늘의 금값
금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하면서 1,800달러선을 내줬다. 기술적 저항을 뚫지 못한 데 따른 실망 매물 등이 금가격 약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됐다. 금가격은 주간 단위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월간 단위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8.70달러(1.0%) 하락한 1,78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금가격은 주간 단위로도 0.7% 하락했지만 월간 단위로는 1.5% 올랐다.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1,800달러가 또 무너졌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발동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여기에다 기술적으로 주요 저항선인 1,850달러 선이 너무 견고하다는 인식 등을 바탕으로 일무 실망 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금이 다음주 수요일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앞서 횡보 레인지 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비둘기파적인 테이퍼 발표는 금 가격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격화된다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안전 피난처 포지셔닝을 촉발함에 따라 금 가격은 결국 강한 유입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나이트세어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프 클리어맨은 이러한 상승의 주요 동력은 미국 달러 약세로 지지된 실질 금리 하락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9월 말 이후 미국채 10년물 실질 금리는 거의 20bp 하락한 마이너스 1.01%로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금 가격을 지지했다"고 풀이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딜로는 금 가격이 장중 한때 1,800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다시 한번 저항선을 위로 뚫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850달러 언저리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수 없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강한 달러를 넘어설 준비가 되지 않은 억제된 시장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연중 반복되는 움직임이 제자리에 머무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다시 말해, 위로도 아래로도 뚫지 못하는 횡보장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