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밑돈 美 소비자물가…테이퍼링 연기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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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밑돈 美 소비자물가…테이퍼링 연기 없는 이유"

호빵이네 0 3027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의미있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4%)를 소폭 밑돌았다. 전월 5.4%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5.5%)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사실상 그 수준을 유지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물가(+0.1%)는 헤드라인 보다 예상치(+0.3%) 미달 폭이 더 컸다”며 “8월의 고용 쇼크와 내용 면에서 유사했다. 바로 델타 변이의 부정적 여파 때문”이라고 짚었다.


델타 변이의 재확산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던 경기는 다시 위축했다. 이동이 제한되며 운송 서비스 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여기에 중고차 가격의 역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1.9% 폭등했다.


이같은 결과에 달러화는 하락했다. 안영진 연구원은 “(CPI가) 워낙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상징하는 지표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가 당면한 통화정책 정상화의 지연 가능성으로 해석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전문가들이 전망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9월 예고, 11월 개시 시점을 지연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델타 변이로 이연된 리오픈이 서비스 물가를 견조하게 끌고 가 상품물가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본 것이다


안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도 아니고 테이퍼링을 지연시킬 만큼의 기준 미달이라 여기지 않는다”며 “이미 경제와 시장에 충분히 노출된 델타변이 여파가 ‘일시적’으로 나쁘게 반영된 것이다. 앞으로는 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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