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재개에도 증시 귀환한 외국인…中 본토 주식 따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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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재개에도 증시 귀환한 외국인…中 본토 주식 따라가나

호빵이네 0 3416

미국 인플레 우려에 달러 강세가 재개됐는데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귀환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보다 중국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가운데 최근 중국 본토 주식으로의 외국인 수급을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1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월간 기준 5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누적으로는 474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그간 달러 흐름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까지 순매도 우위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이달 들어 1,150원대에서 1,170원대로 올라섰음에도 주요 대형 경기 민감주를 사들이며 리스크온 트레이딩에 나선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일까지 삼성전자(4천528억 원), 포스코(3천412억 원), SK하이닉스(3천143억 원) 등 종목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코스피의 외국인 수급이 중국 증시와 동조화를 보인다는 점이다.


9월 들어 중국 본토 주식으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조 원을 돌파했다. 중국 증시로 외국인이 돌아온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 본토 주식을 340억 위안(6조 1천억 원) 순매수해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매수 강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 10일 3,700선을 회복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5년 8월 유동성 버블 붕괴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를 주목하며 코스피도 중국의 정책 리스크 완화에 따라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록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이 크지 않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공동 부유' 등 강력한 사회주의 시장 경제 아젠다를 내놓은 가운데 외국인이 귀환했다는 의미는 향후 정책 변화 기대에 대한 시그널일 수 있어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미국보다 중국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데 반전의 계기 또한 중국 긴축정책 완화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디레버리지와 부동산 통제를 강조하고 있으나 8월 이후 국채 발행이 늘어났고 이는 공공투자, 즉 인프라 투자와 관련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 본토 주식을 340억 위안 순매수하며 최근 3개월간의 부진을 넘어섰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된 이유는 단기 패닉 매도 물량 소화, 중장기 펀드의 저점 매수 확대, 일부 리스크온 트레이딩 재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2014년 후강통 시행 이후 외국인 매수와 상해 증시의 상관관계는 0.32에 불과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시진핑 중국 주석의 공동 부유 어젠다가 발표된 이후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중국을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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