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재무 "4조달러 정부 지출로 금리 올라도 美 경제에 긍정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워싱턴 AFP=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또 다시 금리 인상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6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4조달러(약 4400조원)의 투자 계획은 인플레이션을 과도하게 발생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투자 계획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더라도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약간 높아진 금리 환경을 가지게 된다고 하더라도 사회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관점에서 사실상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10년 동안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과 너무 낮은 금리와 싸워왔다"며 "우리는 금리가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상황을 완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이건(금리 인상) 나쁜 일이 아니다.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은 최근 몇 달 동안 격화했다. 옐런 장관은 물가 상승이 경제 재개나 일부 생산요소의 공급 불안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비평가는 수조달러의 정부 지원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반박해왔다.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뛰어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5월 CPI는 오는 10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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