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제 활동 다소 더 빠른 속도로 확장(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전국적인 경제 활동이 "보통의(moderate) 속도로" 확장했다면서도 이전보다 "다소 더 빠른 속도로(somewhat faster rate)" 확장했다고 진단했다.
2일(현지시간)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공급망 차질 등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사회적 거리 지침의 완화 등으로 경제가 "이전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로 "레저 여행 증가와 식당 지출 증가가 소비지출에서 가장 두드러진다"며 "경차 판매는 탄탄했으나 타이트한 재고로 인해 종종 제약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제조업체들이 "광범위한 자재 및 노동력 부족과 배달 지연 등으로 고객들에게 상품을 인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했으며 유사한 어려움이 건설 부문에서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준은 주택 건설업체들이 낮은 모기지 금리 등으로 수요가 강해지면서 판매가 일부 제한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망 차질로 인해 비용이 오르고, 프로젝트가 지연됐으나 비거주용 건설은 대체로 '보통의(moderate)' 속도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문 및 기업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보통의 속도로 증가했으며 교통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이례적으로 강했고, 대출은 완만하게((modest) 늘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전반적인 기대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응답자들은 경제 성장세가 탄탄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물가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이전보다 약간 더 증가했다"라고 평가했다. 판매 가격은 보통으로 올랐으며 투입 비용은 더 강하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응답자들이 계속된 공급망 차질로 비용 압박을 강화했다고 보고했다. 수요 강화로 일부 기업, 특히 제조업체나 건설사, 교통업체들은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앞으로 응답자들이 비용 상승에 직면하고 수개월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고용과 임금과 관련해서는 인력 수준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3분의 2가량의 지역이 "완만한(modest)" 고용 성장을 보였다고 보고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통의(moderate)" 고용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연준은 많은 기업이 신규 근로자, 특히 저임금의 시간제 근로자나 트럭 운전사, 숙련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을 늘리지 못하거나, 영업시간을 일부 줄여야 했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또 임금 상승세는 "보통(moderate)" 수준이었으며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보너스를 주고 기존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초임 임금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응답자들이 노동수요는 여전히 강하겠지만, 앞으로 수개월간 공급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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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