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정책 의견 갈려…델타변이·홍수발 물가상승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물가가 델타변이 확산과 독일·중국의 홍수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할 우려가 커지자 향후 통화정책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로이터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연준이 통화 정책 전환을 논의 중이라고 밝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물가상승 위협이 6월 물가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대유행 이후 통화정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막 시작돼 가을 전까진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6주 전까진 통화정책 전환에 긍정하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델타변이가 4배씩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그 입장을 유지할지 불확실하다.
경제학자들은 델타변이가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더라도 소비자의 소비의지와 여행의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지금까진 항공 여행과 외식에 대한 소비가 회복 중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28일 수요일 새로운 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캐런 다이넌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교 교수는 "지난 18개월 동안 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의 결정요인이란 사실을 거듭 확인해 왔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는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경기 회복 불확실성이 커지고 6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지자 현 통화정책을 조기에 바꾸는 데 반대입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제로 금리와 1200억 달러 채권매입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높은 물가상승에 이 정책을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
연준은 대유행 이후 사라진 일자리 680만 개를 모두 되찾길 희망하나 이는 9월 개교와 맞물려 있다. 다만 델타변이가 확산하면 개교가 늦어져 부모들의 직장 복귀도 늦어질 수 있다.
최근 독일과 중국의 홍수로 인해 공급망 문제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어 물가상승 압박을 키우고 있다.
시티그룹 경제분석가들은 "공급 문제는 여전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21/07/202107274292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