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화, 6월 물가·파월 증언에 '눈길'
이번 주(12일~16일) 달러화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10.029엔에 거래를 마치며 한 주간 0.88% 하락했다. 안전통화인 엔화가 위험회피 현상에 강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770달러로 거래를 마쳐 한 주간 0.13%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엔화와 유로화 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5% 하락한 92.087에 거래를 마감했다.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후퇴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전주보다 낮아졌다.
이번 주에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눈여겨볼 전망이다. 미국의 6월 CPI는 오는 13일에 미 노동통계청이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작년 같은 달 대비로 5%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6월에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노동력 부족과 높은 원자재 가격,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가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린다는 신호가 더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CPI는 지난 4월에 4.2%, 5월에 5% 급등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하면서다.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이어질수록 연준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부담이 커진다.
물가 지표 발표 뒤인 14일과 15일에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과 상원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발언 중에 통화정책 관련 힌트가 나올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에 공개됐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여건이 아직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몇몇 참석자들은 테이퍼링 여건이 기존 예상보다 일찍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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