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말까지 끌고 갈 세 가지 강세 요인은
크레디트 아그리콜(CA)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미국 의회의 정부부채 상한 해소, 재정 부양책 승인 등 세 가지가 연말까지 달러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CA는 6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투자자들이 단기 테이퍼링 가능성을 재평가하면서 달러가 빛이 바랬다면서도 세 가지 요인이 연말까지 달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재료들이라고 설명했다.
첫째, 연준의 테이퍼링이다. CA는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할 것으로 잠정적으로 예상하고 회의에 앞서 외환시장에는 이미 테이퍼링 충격이 반영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은 정책 전환 여부는 앞으로 두 달 동안 나올 비농업 부문 고용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준이 달러 유동성의 원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쇄도하는 유동성이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는 달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CA는 언급했다.
둘째, 10월에서 11월 사이 의회에서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논의다. CA는 여당인 민주당이 의회 다수인 점을 이용해 정부부채 한도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나올 재정 부양 패키지를 승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미국 재무부의 채권 발행으로 이어져 미국 금리와 달러를 동시에 압박하는 달러 유동성을 흡수한다.
셋째, 미국 정부의 재정부양책 승인이다. CA는 의회의 승인 시점을 10월 또는 11월로 제시했다. 현재 신규지출 5천억 달러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법안과 3조5천억 달러의 부양책 패키지가 대기하고 있다.
CA는 부양책의 일부가 적자 재정에 기대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채권 발행을 초래해 달러 유동성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달러 강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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