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달러, 연준 테이퍼 속도에 대부분 다른 통화대비 상승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분 기준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2.997% 상승한 92.6780을 기록했다. 달러는 지난 9월 13일 통화 바스켓 대비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자산매입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에 힘입어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하락한 통화 중 하나로 1.1770달러로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자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2주가 조금 넘었다. 엔화에 대해 달러는 0.1% 상승한 110엔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은 내일 소비자 물가를 시작으로 이번 주 미국 경제 데이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다음 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뜨거운지 최신 업데이트의 단서가 될 수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면서 닛케이 인터뷰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싶다고 말한바 있다.
에릭 넬슨 웰스파고 증권사 거시 전략가는 "테이퍼링 논의로 달러가 상승했다"면서 "우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테이퍼의 연결을 끊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테이퍼링은 긴축 통화 정책을 향한 단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달러를 상승시킨다. 연준은 더 적은 부채 자산을 구매할 것이며, 이는 유통되는 달러가 더 적을 것임을 시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