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폐지' 결정에 국제유가 급락...WTI 8% '뚝'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국들이 내년 9월까지 하루 580만 배럴의 감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원유 가격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결정으로, 이날 유가는 급락했다.
OPEC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OPEC+의 공급 조정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인 원유 생산량은 그 이후부터 매월 40만 배럴씩 증가할 계획이다.
OPEC은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석유 수요가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금요일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를 돌파했고, WTI도 배럴당 71달러대를 넘어섰다.
지난 2020년 봄 OPEC+는 코로나19(COVID-19)의 출현으로 유가 폭락에 직면하자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일 1000만 배럴(누적) 감축에 합의했고, 이후 그 규모를 하루 약 580만 배럴 수준으로 줄였다.
이같은 소식에 유가는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3시4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5.75달러(8.01%) 급락한 66.07달러에 거래 중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8시44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38달러(7.32%) 급락한 68.2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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