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8월 이후 감산 완화할까”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OPEC+의 감산 완화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2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고 재고 감소 전망, 미국 달러 약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09 달러 떨어진 74.81 달러, WTI는 0.60 달러 하락한 73.06 달러, 두바이는 0.73 달러 상승한 72.52 달러에 마감됐다.
OPEC 및 주요 산유국(OPEC+)이 7월 1일 예정된 회의에서 8월 이후 감산을 완화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가 접촉한 OPEC+ 내부 소식통은 8월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정확한 물량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회의에 생산량 증가를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금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60만B 감소하고 석유제품 재고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에 참여한 6명의 전문가는 금주 수요일 발표될 예정인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재고 발표에서 원유 재고는 360만B 감소하고 휘발유는 80만B 증가, 중간유분은 100만B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조사 이후 발표된 미 석유협회 재고 발표에서 원유 재고는 720만B 줄었고 휘발유와 중간유분은 각각 약 100만B 늘어났다.
미국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91.72를 기록했다.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에도 경기가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 선제적 금리인상은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