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두로프의 체포 TON코인의 위기...... 21% 하락?
텔레그램의 창립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 특히 톤코인(TON)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체포로 인해 톤코인의 가치가 최대 21%까지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법적 문제를 넘어 텔레그램의 미래와 톤코인 네트워크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파벨 두로프의 체포 배경
2024년 8월, 두로프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 외곽의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되었습니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그를 테러 지원,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아동 학대 콘텐츠 유포 등 다양한 중범죄 혐의로 수사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혐의들은 주로 텔레그램의 부실한 콘텐츠 관리와 연관되어 있었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두로프가 텔레그램에서 사용자 활동을 충분히 모니터링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두로프가 텔레그램의 강력한 보안 및 프라이버시 정책을 악용해 범죄자들의 불법 활동을 방조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로 인해 두로프는 프랑스에서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톤코인의 폭락
두로프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텔레그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톤코인(TON)의 가치가 24시간 만에 6.86달러에서 5.33달러로 약 21% 급락했습니다. 이는 두로프의 법적 문제가 프로젝트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텔레그램과 톤코인의 긴밀한 관계로 인해 투자자들은 두로프의 체포가 톤 네트워크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톤코인은 원래 텔레그램이 개발한 오픈 네트워크(The Open Network)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입니다. 2020년 규제 이슈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이후 커뮤니티 주도로 재개발되어 활성화되었습니다. 2023년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300% 이상의 가치 상승을 기록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상승세가 급격히 꺾이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의 반응
두로프의 체포 이후 암호화폐와 텔레그램 커뮤니티는 그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텔레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메시징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사용자의 자유로운 소통을 중시하는 두로프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종종 정부 당국과의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유명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과 칸다스 오웬스 등은 두로프의 체포를 "정부의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엘론 머스크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두로프를 지지하며 그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향후 전망
이번 사건은 텔레그램의 운영과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두로프가 직면한 법적 문제들로 인해 그가 회사를 직접 이끌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는 텔레그램의 장기적 성장과 톤코인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텔레그램 커뮤니티와 톤 네트워크는 여전히 강한 지지기반을 유지하고 있어,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로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