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13. 코인시황] 하락 종목 증가 … BNB 등 알트코인 랠리로 BTC 비중 축소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5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0개에 히릭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장중 하락 종목 증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만149.6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5% 상승했다.
이더리움 0.41%, 폴카닷 2.03%, 라이트코인 2.74%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 16.70%, 카르다노 3.03% 가격이 올랐으며, 마감을 앞두고 유니스왑이 22.74%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83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4.1%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선물 5월물 $6만1000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740달러 상승한 6만500달러, 5월물은 1935달러 오른 6만1000달러, 6월물은 1000달러 상승해 6만14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67.25달러 오른 2259.25달러, 5월물은 42.75달러 상승해 2158.00달러, 6월물은 59.50달러 상승해 2188.50달러에 거래됐다.
알트코인 랠리로 BTC 비중 축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6만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 중이며, 거래량은 52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역시 2100달러 위를 유지하고 있고, 바이낸스코인이 15%가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메사리와 코인게코 데이터를 인용, 금년 초 약 70%에 달했던 비트코인의 암호화폐시장 비중이 최근 55%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이 1조달러 내지 1조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암호화폐시장 비중이 감소한 것은 바이낸스코인(BNB)과 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의 보다 강력한 랠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는 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디지털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맥글론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가격 발견 단계에 있는 비트코인의 공급이 계속 감소하는 반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숙기에 접어드는 암호화폐의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운용자산 총액이 451억달러라고 공개한 후 다음 날 운용자산이 461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시간 안에 운용자산이 1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최근 암호화폐 자산 증가는 운용자산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 축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16%, 나스닥이 0.36%, S&P500은 0.02% 하락했다.
'머스크 효과' 도지코인, 1조원 거래
간밤에 도지코인(DOGE)이 17% 가까이 급등하며 업비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의 상승세를 두고 야후파이낸스는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가상자산인 도지코인이 비트코인(BTC)과 전기차기업 테슬라 일론머스크 CEO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일론머스크 CEO는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에 "going to moon very soon(달에 매우 빠르게 갈 것)"이라는 토막글을 남겼고 투자자들이 이에 반응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24시간동안 업비트에선 총 1조원어치의 도지코인이 거래됐다.
12일 오전 비트코인은 장중 790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국내 거래가 기준 7940만원 가까이 치솟으며 지난주 역대 최고가인 7950만원에 근접했고, 해외에서도 역대 최고가인 6만달러(약 6749만원)를 재돌파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업계는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오는 14일로 예정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과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검토 소식 등을 꼽았다.
일요일에도 리플(XRP)의 일 거래량은 폭발했다. 지난 토요일 업비트 일 거래대금 3조원을 기록하며 하루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리플은 전날에도 일 거래량 3조원을 넘기며 이틀 연속 업비트 거래량 1위를 유지했다. 12일 오전 개당 가격은 1770원으로 전날보다 2% 가량 내렸다.
12일 업비트 시장 지표는 일제히 오르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업비트 가상자산 관심도가 전날보다 3.21% 올랐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상승한 82포인트를 기록하며 현재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극단적 탐욕 상태에 있음을 가리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으로 각 종목에 대한 가격 변동성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한편 지난 한주간 업비트 원화마켓 전체 거래대금은 일 평균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비트코인골드(BTG,+194.38%), 리플(XRP,+119.33%),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BCHA,+59.0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