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위 지도자들이 지난 목요일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멈추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 미디어에 의해 발표된 고위 회의의 결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의 위기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이 회의는 시진핑 주석이 이끌었으며, 중국 공산당의 두 번째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에서 열렸다.

회의 내용에 따르면, 당국은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멈추고 안정적인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재정 및 통화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의 시기나 규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수년간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25%를 차지했던 만큼,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지역 정부의 수익과 가계의 재산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지난 2020년 베이징의 개발자 고부채 단속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몇 일 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이후, 중국인민은행은 부동산 지원과 함께 일련의 금리 인하 조치를 발표했다. 이 소식에 따라 중국과 홍콩의 주식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판매가 지난 8월 기준으로 연간 23.6% 감소하는 등 시장의 하락세가 다소 완화된 징후가 보이고 있다. 평균 집값은 6.8% 하락했으며, 이는 7.6% 감소를 기록했던 7월보다 개선된 수치다. 전문가는 이러한 시장의 안정화가 가계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주택 가격의 상승이 아닌 가계 구매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주택 공급의 증가 제한,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확대, 기존 모기지 이자 인하 등이 언급되었으며, 이를 통해 세수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정책 결정권이 점점 중앙 집권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올 연말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정책 회의의 변화된 톤은 정부가 5% 이상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 목표의 수정이 정부가 성장률을 다소 감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24년에는 4.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기된 전문가의 반응은 다양하다. HSBC는 "트렌드가 변화했다"며 더 적극적인 정책을 예고하고 있는 반면, Capital Economics는 대규모 재정 지원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S&P 글로벌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재정 자극이 중국에서 효과를 잃고 있다고 언급하며, 장기 목표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회의는 중국이 직면한 부동산 위기와 경제 성장 둔화의 중대한 신호로, 고위 지도자들이 미래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경제가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는 그러한 노력을 시작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