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금융인 500명이 월가에서 두각… "K파이낸스의 위상을 높이자"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KFS(한인금융인협회) 코리아포럼에서 한국계 금융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조되었다. 이 포럼은 KFS의 공동의장인 샌더 허 찰스뱅크캐피털파트너스 크레디트부문 대표가 "전 세계 한국계 금융인들을 연결해 K파이낸스의 위상을 K팝, K푸드 열풍처럼 높이기를 원한다"고 발언하며 시작되었다.
허 대표는 30년 전 월가 진출 당시 한국계 고위직이 없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500명이 넘는 한국계 금융인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계 금융인들이 수조 달러의 자금을 다루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면 우리는 세계 금융계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는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엽 킴 텍사스주퇴직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알렉스 지 골드만삭스 자산운용부문 공동대표, 윤제성 뉴욕라이프자산운용 CIO 등 유명 한국계 금융인들이 참석하였으며, 총 70여 명이 방한하여 의미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FS의 네트워크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자본 시장을 더 나은 투자처로 홍보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두 년 전 뉴욕 방문 시 한국계 금융인들과의 인연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자본 시장의 매력을 미국 현지 투자자에게 알리는 데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국계 금융인들은 이날 '금융계의 한류'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주 COO는 후배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인 사람들이 한국 학생들이 미래 금융 시장을 이끌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 공동대표는 현재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의 자산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CIO는 서학개미를 위한 미국 증시 투자 조언도 전하며, 현재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에 비해 높아진 상황에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행사는 월가 한인 투자자들과 한국의 기관투자자 간의 투자 트렌드 및 전략 교류를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KFS는 이번 포럼 외에도 27일 서울 고려대에서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한국계 금융인의 네트워크 강화 및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KFS는 2009년 창립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한국계 금융인 단체로 성장하였으며, 현재 4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