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s & Hers가 슈퍼볼에서 방영될 예정인 체중 감량 제품의 광고로 인해 법적 검토에 직면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상원 의원 딕 더빈과 캔자스주 상원 의원 로저 마샬은 금요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내는 서한에서 이 광고가 특정 체중 감량 약물을 홍보하면서 안전성이나 부작용 정보를 생략해 환자들을 오도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Hims & Hers의 광고는 'Sick of the System'이라는 제목으로, 기존의 체중 감량 약물인 GLP-1을 비판하며, 이들이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닌 이윤을 목적"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Hims & Hers의 제품은 "합리적이고, 의사가 신뢰하는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광고는 1월 말 온라인으로 공개되었고, 슈퍼볼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Hims & Hers의 대변인은 CNBC에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기존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질 좋고 안전하며 저렴한 의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의회 및 새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원 의원들은 광고에서 부작용 및 위험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으며, 단 3초 동안에만 제품이 FDA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정보를 작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Hims & Hers는 2023년 말에 새로운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출시한 후부터 복합 세마글루타이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기 있는 당뇨약 오젬픽의 주성분으로, 보험이 없을 경우 월 약 1,0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Hims & Hers는 복합 세마글루타이드를 월 200달러 이하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작년에 170%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에 또 다시 8%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95억 달러에 도달했다. 복합 GLP-1 제품은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며, 복잡한 공급 문제와 불규칙한 보험 적용을 받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FDA는 복합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토하지 않지만, 브랜드 약물이 부족할 때 대안으로 생산될 수 있다.

아울러, 더빈과 마샬 의원은 브랜드 GLP-1 약물 광고에는 부작용 및 금기증에 대한 중대한 경고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Hims & Hers의 광고가 "원격 의료 회사의 복합 약물 프로모션에 대한 규제를 회피하는 편법을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FDA가 부적절한 마케팅에 대해 단속할 권한을 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규제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