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비트코인 가격 급등, 얼마나 보유해야 할까?
2024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는 그 높은 변동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5% 이하로 보유할 것을 권장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예 암호화폐에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2024년 비트코인은 약 125% 상승하여 연말에 약 94,000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S&P 500이 23%, 나스닥이 2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을 때 발생했으며, 이는 그의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 소액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더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 뒤에는 위험이 따르는 법이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64%, 2018년에는 74%의 가치 손실을 겪었다. 이러한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보다 약 다섯 배 더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암호화폐의 개입으로 인한 가격 거품 위험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이 괜찮다고 밝혔지만, 1%에서 2%의 배분이 "합리적인 범위"라고 강조했다. 그 이상의 비율을 활용하면 포트폴리오의 총 위험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2%의 비트코인 할당량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의 약 5%의 위험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4%로 늘리면 이는 14%로 증가하게 된다.
반면 뱅가드는 암호화폐가 투자라기보다는 투기라고 보고 있으며, 현재 암호화폐 ETF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주식이나 채권과 대조적으로 암호화폐의 재정적 기초가 미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얼마만큼 투자할지는 고위험 감내 여부에 따라 다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매달 특정 금액을 투자하는 '달러 비용 평균법'을 추천하며, 이를 통해 단기적인 가격 변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오랜 기간 보유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