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주, 대통령 탄핵안 논의에 반등…주식시장 약세 속 상승세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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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6:30
최근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 그룹주는 오히려 급등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그동안 정부의 각종 수사와 조사를 받았던 카카오 계열사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3650원(8.50%) 상승한 4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더욱 놀랍게도 전일 대비 6050원(22.49%) 급등하며 3만295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2.35%와 3.80%의 상승폭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퇴진 요구가 커지면서, 그간 정부와의 마찰로 어려움을 겪은 카카오 그룹주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카카오에게 압박을 가해왔고, 지난해 11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카카오 택시의 독과점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최근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바 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콜 몰아주기' 및 '콜 차단' 혐의로 각각 271억원과 7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상태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던 카카오는 지난 10월부터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업종 수급으로 인한 단기 반등으로 분석되지만, 높은 기업 가치 배수를 받아온 자회사들의 경쟁력에는 변화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등 모멘텀의 부족으로 인해 카카오의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해외 모델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기존 사업들과의 연결을 통해 큰 폭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연결 영업이익의 97%를 차지하는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이 시장 둔화로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콘텐츠 자회사들의 빠른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6500원(3.11%) 하락하며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