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로 비트코인 30% 급락, 알트코인도 큰 폭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내 비트코인 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1시경 전날보다 8% 하락한 1억2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특히 업비트에서는 30분 만에 비트코인이 28.9%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까지 비트코인은 1억3156만원의 가격을 유지하였으나, 급작스러운 하락으로 순식간에 9350만원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큰 충격에 휘말렸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은 35% 그리고 리플은 51% 급락하는 등 알트코인도 시장 전반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급락은 국내 시장에서만 발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와 해외 간 가격 차이는 30%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과도한 변동성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거래소인 업비트는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정상적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이러한 혼란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켰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자산으로 여겨져왔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그 상대적 안전성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현재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급락과 함께 국내 투자자들은 향후 정부 정책 변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전반적인 시장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